▲ 이병운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상임회장(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
한국대학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최근 4개의 커다란 과제에 직면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교수들의 독자성과 창의성을 파괴하는 교원성과연봉제, 대학의 자율성을 박탈해버린 총장선출제, 지방대와 국립대의 정원 조정을 위한 대학구조개혁,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망각한 기성회비 처리 문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현안들입니다.

국교련은 교육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자 정책토론회, 기자회견, 옥외 시위, 교수대회 등을 진행하여 왔으며, 그럴때마다 한국대학신문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대학이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국가의 고등교육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 대학정책으로는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없고, 커다란 청사진도 그릴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대학신문의 역할과 선도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앞으로 한국 고등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헤쳐서 지형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국립대학의 발전방안을 제시하여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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