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업분야 산학협력에서만 20년 봉직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제5회 한국대학신문 직원대상’ 산학/연구 부문 수상자인 서정훈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행정관은 농업분야 최고의 산학협력통으로 손꼽힌다.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분야에서만 20년간 몸담아 올 정도로 사명감도 강하다.

서 행정관은 서울대가 추진하거나 신설한 농업 관련 사업에 모두 간여했다. 지난 2000년에는 서울대가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통해 농산업 벤처 육성을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지자체로부터 4억, 중소기업청으로부터 5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센터 내 입주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서울대가 농생대를 수원캠퍼스에서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서 행정관은 종합 이전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수원시가 수원캠퍼스 이전 후 남는 부지 내에 중등교육기관을 설립하려고 나서자, 수원시를 상대로 행정조정을 제기해 연구부지를 지켜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행정관은 “행정조정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법적 지식이 전무했지만 혼자서 공부해가며 기초자료를 모으고 조서 초안까지 작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 행정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2단계 사업인 산학협력단지 구축과 기업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로부터 시제품 생산, 인증, 산업화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실현 단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40여개 기업이 평창캠퍼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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