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재학 중인 학부 학생만 2만여 명에 교수는 총 1000여 명. 광주에 있는 조선대는 규모 자체만 봐도 뉴스거리가 가득하다. 게다가 이른바 민립대학으로 주인이 없는 학교다. 민주적이고 자율적이지만 덕분에 시끄러운 소식이 전해질 때도 있다. 올해로 근무경력 32년에 달하는 김수현 홍보팀장은 조선대의 수많은 뉴스가 곡해되지 않고 사실을 토대로 전달되도록 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김 팀장은 대학 정체성 확보를 위한 창의적 홍보와 학생 중심 맞춤형 홍보를 앞장서 진행했다. 대학 로고송을 작사작곡하는 공모제를 여는 동시에 학부모, 교내 구성원, 고등학생 등 수요자 중심의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동영상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하기도 했다.
 
김수현 팀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또 있다. 지역 주민과 조선대가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조선대가 매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장미축제가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매년 장미축제를 하며 시민을 초대한다. 학교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의 축제가 되려는 노력”‘이라며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공적인 역할을 하는 거서에서 지역 대학의 존재 이유를 찾으려한다고 말했다.
 
조선대가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 팀장은 갈수록 전국의 대학이 서열화 되고 있다. 이전에는 지방의 명문대학으로 인정받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정보정책이 수도권 중심이다라며 조선대가 지역 거점 대학으로 역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도움을 주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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