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자동차‧조선 등 군산‧새만금 핵심 산업 5개 분야 특성화

▲ 군산대는 서해안 유일의 종합 해양 과학 교육 기관이란 자부심을 바탕으로 서해안시대를 열어갈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군산대(총장 나의균)는 ‘지역과 함께 가는’ 특성화 전략을 구축했다. 군산·새만금 핵심사업인 5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 다가오는 새만금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군산대는 △기계·자동차·조선 △해양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ICT융합 △군산새만금지역학 등 5개 분야를 주력 분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군산대의 특성화 분야는 호남권 전략사업과 전북 성장 동력 사업을 포괄하고 있어 ‘사업의 정합성’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이다. 중장기적 비전으로 지역 산업을 선도하고 나아가 국가 미래가 달린 새만금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특히 군산대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산학협력’과 연계해 실무에 강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 교육인증도 도입한다. 이성룡 군산대 기획처장은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교육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공대의 경우 내년부터 ‘공학인증’을 받도록 실시할 것이고, 외부인증이 없는 학과를 고려해 자체적인 인증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 미세 조류 관찰 시험에 한창인 군산대 특성화 사업단. 군산대는 △기계·자동차·조선 △해양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ICT융합 △군산새만금지역학 등 5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새만금 전진기지… 한중일 투자자 눈 쏠려 = 앞으로 서해안시대를 열어갈 주역은 누구일까? 군산대 관계자들은 새만금의 전진기지에 위치한 군산대야말로 그 주인공이라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산대는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제1특성화대학’을 천명하고 있다. 실제 군산대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새만금캠퍼스’를 전진 배치해 긴밀한 산학협력을 이어 간다. 정부가 기대하는 중국 교류의 물꼬도 이미 트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경제사절단과 중국대학 등의 문의와 발길도 꾸준하다. 

이성룡 군산대 기획처장은 “얼마 전 중국 경제사절단과 새만금개발청이 MOU를 맺었다. 새만금에 가장 가까운 대학을 구경하고 싶다며 찾아와 우리 대학과도 앞으로 새만금 관련 여러 분야에 협력키로 했다”며 “우리대학은 새만금산업단지와 불과 10km 거리인데다 근래에 산업단지 내 새만금캠퍼스도 열었다”며 군산대야말로 새만금시대를 열 대학이라 강조했다.

이 대학 중어중문‧일어일문 학과로 구성된 ‘M‧E(Multilingual Expert) 특성화사업단’은 새만금시대에 대비한 한‧중‧일 문화교류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실무형 창의인재를 목표로 △인턴십 확대 △언어심화과정 △인성교육 △실무전문능력 육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의 가족회사를 이용해 국내 인턴십을 진행하고 해외기업을 활용한 국외 인턴십도 강화해 실무에 강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군산대 특성화사업단은 이 대학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산학협력’과 연계해 실무에 강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식품 등 타대학과 차별화 전략 = 군산대는 서해안 유일의 종합 해양 과학 교육 기관이라 자부하며 서해안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해양바이오특성화사업단’은 군산대가 준비하는 비장의 카드다. 해양바이오특성화사업단은 해양과학대학의 △해양생물공학전공 △해양생명과학전공 △수산생명의학전공과 식품생명과학부의 △식품생명공학전공 △식품영양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해양바이오특성화사업단’은 지난 2012학년도에 군산대 7차 특성화 분야로 선정돼 바이오·식품 관련 정책 연구를 개진해 왔다. 올 3월에는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해양바이오특성화사업단에 14억원의 정부지원금도 확보했다.

사업단은 서해안 해양바이오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비전으로 △지역사회 연계 취업 역량 강화 △실무강화 특성화 교육 △해양바이오산업 선도인재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연도별로 5단계의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준비단계 △출항단계 △가속단계 △안정단계 △순항단계로 나누고 △특성화 연계 교과 과정 개설 △지역바이오산학협의체 구성 △실무 교육 강화 △지역 산업 공동 연구 활성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창의적 해양바이오 전문가 육성을 위해 강의 질 관리도 철저하다. 교수평가에는 강의결과 피드백과 교수 활동 질 관리 환류 체계를 마련하고 학습활동에 있어서는 졸업인증제와 책임지도 교수제를 강화한다.

이처장은 “군산대는 해양바이오에 우수 교수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서해안 바이오 산업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CT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지역정보화 선도 = “국내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겠다”

ICT융합인재 양성사업단의 비전이다.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가 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으며 5대 특성화 트랙을 마련해 융합특성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정보통신공학과 교육과정 △컴퓨터정보공학과 교육과정 △새만금발전계획 △정부3.0 △지역산업현황 등을 융합한 특성화 교육이 진행 중이다. 

군산대는 이미 ICT분야에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995년부터 ICT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해왔다. 그 결과 1999년 BK21사업, 2003년 NURI사업, 2012년 LINC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왔다. 또 2014년에는 호남제주권 취업률 1위를 달성키도 했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새만금ICT융합 창의실무 전문가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SISP : Saemangum ICT Specialist Program)을 받고 있다. △실습실인턴십 △ICT경진대회 △동아리지원 △자격증취득프로그램 △창업지원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SISP인증을 받고 졸업하는 것이다. 특히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Pre-IT 교육을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Start-IT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기초 학력을 쌓고 고등교육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행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군산대는 대학의 실험실습을 산업현장에서 진행하고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하는 등 지역에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갖고 있다. 사업단은 군산대의 선도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턴제에 피드백 강화 △교과에 산업체가 바라는 인재상 반영 △현장실습과 창업 교과를 실시하고 있다. 5차년도에 기업체 만족도를 85% 취업률을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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