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안 신임 총장 측 “서남대 정상화 의지 결연해”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서남대 제6대 총장에 김경안 전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선출됐다. 의대 모집취소와 설립자 교비 횡령 등으로 난관에 처한 서남대가 지난 8월 26일 임시이사회 임명에 이어 이번 새 총장이 선출로 정상화의 국면을 맞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남대 임시이사회(이사장 이양근)는 지난 18일 김경안 전 전북도당 위원장을 제6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서남대는 지난 7~16일 총장 후보자를 공모하고 면접 등 절차를 거쳐 18일 김경안 신임 총장을 최종 선출했다.

김경안 신임 총장 측은 “서남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김경안 신임 총장이 이를 타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대학 구성원들은 김경안 신임 총장 측에 조속한 정상화를 당부했다.

서정섭 서남대 교수회장은 “학교의 대외적인 문제가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의대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 돼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동안 실추된 학교 이미지가 새롭게 출발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신임 총장이 힘써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교육부가 서남대 의대에 모집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발발한 의대 사태는 지난달 15일 임시이사회가 정식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법원은 오는 31일까지 교육부 모집 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를 결정했다. 가처분 소송에 대한 최종 선고는 31일 진행된다.

서남대는 이에 따라 지난 18일 서남대 의대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등 수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남대 의대는 교수 12명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이 지난달 15일 각하되면서 한 차례 ‘모집 취소’ 파동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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