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전문대교협,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도입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2016학년도 정시부터는 수험생이 대입원서를 한 번 작성해 원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어느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방문해도 업체 간 연계를 통해 단일한 원서접수 창구를 이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재 수험생은 대학입학을 지원할 때마다 원서를 새로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보관된 개인정보의 유출 및 상업적 이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있었다.

이번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에서는 학생이 원서작성 시 기입하는 전화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암호화되고, 이에 대한 접근 상황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준영, 대교협)가 상시 점검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결제수단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원서접수 대행업체와 다각도로 협의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의 개발계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으로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지난 2010년 대입 공통지원서 개발 및 원서접수시스템 개선 연구됐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교육부와 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9차에 걸친 사전협의와 6차에 걸친 기술협의를 통해 추진방안을 결정했다. 국가가 표준 공통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존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제공하고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이를 적용한다.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의 1단계 사업으로, 11개월간 진행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 시범 운영된 후, 2016학년도 정시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추후 대학입시정보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학부모에게 대입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입학정보 포털 구축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2015년 1월에 개발 착수하여 2016년 3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컨설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학입학정보 포털에서는 대학알리미, 표준분류시스템, 커리어넷 등 다양한 기관·사이트에 분산되어 있는 대입정보를 연계해 통합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입상담업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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