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원 평가와 맞물려 통합추진

경영‧행정‧한류대학원 ‘글로벌융합대학원’으로
세부 통합대학원 운영 방안 놓고 내부선 고심 중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가톨릭대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한류대학원이 하나로 통합된다.

21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특수대학원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한류대학원이 ‘글로벌융합대학원’으로 통합 운영된다.

오는 2015년 1학기부터 글로벌융합대학원에서 원생을 모집할 예정이고 모집인원은 60명 안에서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해진다. 학과는 △경영학과 △행정학과 △글로벌 한류비즈니스학과로 구성된다.

특수대학원 통합은 안정적으로 대학원생을 충원하고, 운영상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가톨릭대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은 서초동에 위치한 성의회관으로 이전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대학원생을 모집하려 했으나 미미한 충원률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희우 가톨릭대 기획처장은 “전반적으로 특수대학원이 하락의 길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정부 관계자들도 대학원에 다니기 어려워졌다.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논의된 것”이라고 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톨릭대는 특수대학원 통합이라는 큰 틀은 정해졌고 대학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기획처장은 “통합대학원 명칭으로 진통을 겪었다. 아직 통합대학원 영문 명칭부터 통합의 방식을 놓고 느슨한 통합인지, 일괄 통합인지 구체적 운영 방안 등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특수대학원 통합은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원 평가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원 질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라는 공문을 보내 대학원의 연구‧교육 실태를 조사하고 평가하기로 한 바 있다. 공문에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원 평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16년부터는 행·재정적 지원 등과 연계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박 기획처장은 “교육부의 대학원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학원 통합 논의는 올해 초부터 검토된 사안이다. 오랜 진통 끝에 통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가톨릭대는 일차적으로 3개의 대학원을 통합하고 사회복지대학원과 상담심리대학원, 문화영성대학원도 후속으로 통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수대학원뿐 아니라 일반대학원도 운영 효율적 측면에서 조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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