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절반 이상 장학금으로…‘학생들을 위해서라면’

구미시와 함께 호흡하며 지역 산업체 섭렵

▲ 구미대학교.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경북 구미시 유일 전문대학인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는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대학특성화 완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취업률 1위 대학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는 특성화 육성사업의 완성을 위해 제2의 창학을 향한 각오도 다졌다. 이 대학은 △IT특성화 중심대학 △직업교육 중심대학 △산학협력 중심대학 △글로벌 중심대학 달성의 4대 발전전략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5년간 3073명 대기업에 취업시켜…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 =‘5년 연속 전국 1위’, ‘5년 연속 80% 이상’, 이는 구미대학교의 취업률 지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대학은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전국 대학 취업률에서 83%로 가 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건강보험DB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이 평가에서 구미대학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나 그룹(졸업생 1000명 이상)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켜왔다.

이 대학은 5년간 줄곧 80%를 상회하며 평균 취업률 83.5%를 보여줬다. 매년 고른 취업률을 유지하면서 수치 또한 높은 대학은 구미대학교가 유일하다. 취업 형태에서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단순 취업률 비교 차원에서 우위가 아닌 취업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대학 졸업생 3073명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고, 이들은 전체 취업률의 무려 43.7%를 차지하고 있다.

취업률은 대학들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들 가운데 주목받는 하나다. 취업률이 곧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대학의 총체적인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성과 기준이기 때문이다. 교육역량을 갖추고 산업체와 유기적인 산학협력체계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야 하고 또 기업체의 채용 후 만족도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높은 취업률을 기대할 수 있기에 대학이 이 모든 것들을 충족시키기란 여간 쉽지 않다.

정창주 총장은 “취업특성화 명문대학은 물론 대학의 특성화는 시대적 요구이자 사회적 사명”이라며“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2의 창학을 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미대학교 재학생들.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 6관왕 달성…구미지역 살리는 대표 교육기관 입지 강화 =구미대학교는 올해 정부재정 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되며 차별화된 교육역량과 산학협력 특성화 경쟁력을 명실공이 인정받았다.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에 이어 특성화 사업,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 세계로 프로젝트, 일학습병행제, 에너지인력양성사업까지 6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은 선도형으로 경북 지역에선 유일하게 전국 10개 대학에 포함됐고 평생학습중심대학육성사업 역시 지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취업경쟁력을 평가한 세계로 프로젝트에서도 전국 14개 대학에 포함되며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일학습병행제는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들 가운데 나 홀로 선정, 대내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최근 선정된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경우, 구미대학교는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사업을 연속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했다.

구미시에는 내륙 최대 규모의 첨단국가산업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총 3103개의 산업체가 운집해 있는 것. 게다가 최근 5년 동안 인구증가와 출생자도 도내 1위를 기록했고 5공단과 확장단지 조성, K-스마트밸리, ICT융합산업 육성 등으로 구미시 인구 유입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러한 지역 특색을 미리 파악해 구미대학교는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 바로 지역 사회 기업들과 20여 년간 탄탄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온 것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창희 취업지원처장은 “구미지역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서가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IT, 융·복합, 신소재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취업 전망 역시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 구미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

■2년 연속 반값등록금 실현…등록금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돌려줘 ‘유별난 학생 사랑’ =이 대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학 혜택을 대폭 확대해 학생들이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2012~2013학년도에는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장학금으로 돌려 지급하며 실질적인 2년 연속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이 대학은 지난해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으로 327만원을 지급했고 재학생 93%가 장학금 수혜를 입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부담을 최대한 줄여줌으로써 전문인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몰두하라는 구미대학교의 교육방향 덕분이다.

구미대학교는 취업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앞으로 취업 및 창업 활성화 분야에도 대대적인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러 사업 가운데서도 고용예약제 및 선순환 구조 창업교육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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