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2연패 예상 속에 고려대, 숭실대 등 우승후보 꼽혀

▲ 지난해 우승팀인 영남대의 아성을 누를 대학은 누구일까. 영남대는 올해 권역리그 전승과 FA컵 8강 진출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사진=영남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2014년 대학축구의 최강자를 가지는 대회가 시작된다. 2014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이 내달 6일부터 21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열린다. 권역별 리그를 통과한 32개 대학이 자웅을 겨룬다.

이번 U리그는 역대 최다인 77개 대학이 참가해 4월부터 10월까지 홈앤어웨이방식으로 리그를 소화했다. 권역별 상위 3개 대학과 1권역에서 3권역까지 4위 대학 중 상위 1개 대학, 4권역에서 10권역까지 4위 대학 중 상위 1개 대학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해 총 32개 대학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는 영남대와 고려대가 꼽힌다. 지난해 우승팀인 영남대는 올해 권역별 리그에서도 14전 전승을 기록하며 최강자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FA컵에서도 역대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했다. 영남대가 속한 8조에는 송호대와 안동과학대, 홍익대가 함께 들어갔다.

김병수 영남대 감독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부상자들이 있어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우승을 자신하기 힘들다. 늘 팀으로 움직이다보니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하려고 한다. 전술은 비밀”이라며 겸손함과 승부욕을 함께 보였다.

고려대는 경희대, 아주대, 연세대 등이 함께 들어가 ‘죽음의 권역’이라 불리던 4권역에서 10승 4무로 1위를 차지하며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2012년도 우승팀이자 U리그 최초 2회 우승팀인 연세대는 6위로 탈락했다. 고려대는 2조에서 배재대, 한라대, 동신대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서동원 고려대 감독은 “그동안 고려대가 왕중왕전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는 전력누수도 없고 선수들 분위기도 좋아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자신감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서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수비에서 주장인 김원균 선수를 꼽고 공격에서 신일수 선수와 김건희 선수를 꼽았다.

9승 3무의 성적으로 2권역에서 우승한 숭실대도 우승 후보다. 숭실대는 동국대, 건국대, 동아대와 3조에 속했다. 이경수 숭실대 감독은 “선수들이 권역리그를 무패로 우승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4학년 2명이 출전하지 않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대비를 잘하고 있다. 카운터 보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하면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키플레이어로는 김승준, 김진혁, 박지우 선수를 꼽았다. 

왕중왕전 대진은 권역리그 성적에 따른 시드배정 및 별도 추첨을 통해 배정했으며, 조별 풀리그 후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에서는 무승부 시 그대로 경기를 종료한다. 16강전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들어가며 8강전부터는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2014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대진표>

1조 한남대 인제대 울산대 남부대
2조 고려대 배재대 한라대 동신대
3조 숭실대 동국대 건국대 동아대
4조 가톨릭관동대 조선대 상지대 광주대
5조 동의대 청주대 중앙대 경희대
6조 우석대 호남대 광운대 용인대
7조 성균관대 한양대 초당대 단국대
8조 영남대 송호대 안동과학대 홍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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