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동국대는 SSK 분단-탈분단 연구단(연구책임자 박순성 북한학과 교수)에서 공감토크시리즈 ‘탈분단의 아상블라주’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동국대 문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탈분단의 아상블라주는 분단에 대한 학술적, 대중적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탈분단의 상상력과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SSK 분단-탈분단 연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및 학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분단과 탈분단에 대한 에피소드와 관점, 상상력 등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자리라는 의미로 아상블라주로 이름을 지었다. 아상블라주는 사전적 의미로 ‘모으기, 집합, 조립’을 뜻한다. 보통 미술에서 여러 이질적인 물체를 모아 새로운 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기법 또는 그 작품을 의미한다. 연구단은 이번 행사에서 분단과 탈분단에 대한 담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연구책임자 박순성 교수는 “일상을 사는 다양한 주체와 사물의 목소리를 듣고 인류학과 문학, 여성주의, 안보, 폭력, 무기 등 여러 분야와 소재를 통해 분단과 탈분단에 대한 경험과 상상력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분단-탈분단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고민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K 분단-탈분단 연구단은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분단 사회의 질서와 분단에 대한 인식론적 성찰을 시작으로 분단 연구를 이론화하고 구체적인 경험 및 사례연구 공유를 진행해왔다. 분단이나 통일을 단순히 규범이나 목적론적 당위성으로 바라보는 것을 지양하고 분단의 리얼리티를 드러내 독창적으로 이론화하는 데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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