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가톨릭대 박성준씨, ACE포럼 우수사례 발표서 최우수상 수상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사업)을 잘 활용해 창의력을 높이고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진로에 자신감을 얻은 학생이 있어 화제다.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언론영상전공 4학년 박성준 씨(24)는 지난 6일 전북대에서 열린 제7차 ACE포럼에서 우수사례 학생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포럼은 전국 27개 ACE대학이 소속된 ACE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로, 각 대학 총장과 ACE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박씨는 교내 ACE 프로그램에 잇따라 참가해 광고인이 되기 위한 창의력을 높이고 광고 역량을 쌓은 과정을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군 복무 후 지난 2012년 2학기에 복학해 뒤늦게 관심을 갖고 광고홍보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에 그는 우선 교내 ACE 프로그램 가운데 창의력 향상 교과목을 찾아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PBL(Problem 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방식으로 진행되는 ‘창의적 사고와 아이디어 발상’ 교과목이었다. PBL은 학습자에게 제시된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들이 공동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한 후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을 병행해 공동의 해결안을 마련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과목이다.

박 씨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광고에 대한 토론과 회의를 계속하고, 주어진 사진에서 콘셉트를 도출한 후 인쇄광고 및 스토리보드를 제작해 발표했는데 A+를 받았다. 그는 “인쇄광고나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광고와 더욱 가까워지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한 ACE 프로그램은 ‘대가 공부會 전공 튜터링’이다. 성적이 우수한 튜터가 학습 도움을 원하는 튜티를 지도하며 자율적인 상호학습을 하는 프로그램. 같은 학년의 ‘똑순이’ 후배 김옥순 학생을 튜터로 맞아 ‘광고 기획론’을 10주간 배웠다. 매주 작성한 보고서와 성찰일지도 우수해 튜터링 최종보고회 e-학습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장려상도 받았다.

세 번째 ACE 프로그램은 공부, 활동, 외국어학습 같은 학생 자율모임을 지원하는 ‘會지원사업’이었다. 박 씨는 이 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의 고민을 기획기사로 다룬 독립잡지 ‘매거진 99%’를 친구들과 함께 3회 발간했다. 콘텐츠 기획, 자료 수집, 편집, 인쇄, 홍보 등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디자인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3가지 ACE 프로그램에 참가해 광고 실력을 업그레이드한 그는 연말에 언론광고학부의 뉴스레터 디자인을 맡아 제작했고 언론광고학부 홍보책자도 직접 디자인했다.

그는 “교내에 ACE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정말 막연했을 것이다. 도전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력을 일깨워 준 ACE 프로그램은 인생에 큰 폭발을 일으킨 기폭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학기 교환학생으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공부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친구들과 팀을 이뤄 참가한 ‘LF 대학생 패션 마케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하이트진로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이번 2학기는 휴학하고 광고회사 입사를 목표로 영어 공부와 공모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마케팅과 광고디자인 분야는 그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한다. ACE 프로그램을 통해 다진 실력을 발휘해 내년에는 ‘인정받는 광고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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