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인정한 우수 교육 인프라 대학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각종 대학평가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는 산학융합·창의교육 시대에 걸맞은 특성화 대학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2단계 사업평가에서 수도권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대학특성화’ 추진… 산학융합3.0으로 재무장 박차 = 한국산업기술대는 기존 산학협력을 뛰어넘는 ‘산학융합 3.0’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재훈 제6대 총장이 취임하면서 한국산업기술대는 대학구조개혁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학특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산학협력 성과를 발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학융합3.0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산업기술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훈 총장은 “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가족회사와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두 축으로 산학협력의 선두자리를 고수해왔다”며 “기업의 핵심 R&D를 주도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창의력에 역점을 둔 R&BD 전략이 필요하다”고 산학융합 3.0체제의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공학계열 4개학부(7개 전공)와 7개 학과, 경상계열 1개 학부(2개 전공), 디자인계열 1개 학부(3개 전공) 및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주문형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협력학부’를 운영 중이며 학부생 7000여명과 대학원생 425여명이 재학 중이다.

■ 산업계가 인정한 우수 교육 인프라…취업률 다군 수도권 1위 = 지난 199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한 한국산업기술대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도 최근 5년 연속 수도권대학 취업률 1위(5년 평균 75.1%, ‘다’그룹) 기록을 달성했다. 특색 없는 백화점식 종합대학을 지양하고 △기업기반 교육과정 △가족회사제도 △현장실습 학점제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 등과 같은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을 창안해 교육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우수한 취업경쟁력은 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정규 교육과정에 ‘엔지니어링하우스 제도(EH 제도)’ 덕분이다. 학부생이 정규 수업시간 외에 교수‧기업 간 진행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해 같은 공간에서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학교육 모델이다. 기업들은 대학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관련 실무를 배움으로써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접목해 재교육이 필요 없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취업률은 73.1%로 졸업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다’그룹에서 수도권 1위(전국 2위)에 올랐다. 취업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전공 일치도는 80%를 기록해 취업만족도와 산업 기여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가 취업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3%까지만 인정하고 있는 교내 취업 비중이 0.3%에 불과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도 했다.

이 총장은 “산업현장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교내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기업연구원과 함께 연구하는 등 현장 기반 산학협력시스템을 교육에 접목한 것이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라면서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대학발전의 모멘텀으로 삼고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을 함께 도모하는 차별화된 산학융합시스템을 구축해 취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은 취업률만큼 한국산업기술대는 기업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전자‧컴퓨터공학 분야의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구글코리아 등 정보통신, 컴퓨터(SW) 분야 기업 임직원들이 참여한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산업체 경력교수 비율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운영 실적 △현장실습 운영평가 △현장실습 참여율 등을 집중 평가해 우수대학을 선정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2006년 발간한 보고서 ‘대학혁신과 경쟁력’에서 졸업생의 실무적 경쟁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소수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성공 모델로 한국산업기술대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 정부 역점 산학협력 사업비 540억 확보…교육·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에 전액 투자 = 한국산업기술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역점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최근 3년 동안 약 540억이 넘는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다. 이 같은 국비 유치 규모는 교육과 산학협력 인프라를 지원하는 대형 사업만 산정한 것으로, 크고 작은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모두 포함하면 교수 1인당 연구비 규모가 전국 10위권에 자리할 정도다.

최근까지 대학은 △산학융합캠퍼스조성사업(산업부)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중기청)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고용노동부)' 국내 1호 선정 등과 같이 대학의 위상 강화와 캠퍼스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성과가 잇따랐다.

학과나 전공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재정지원 사업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공별로 기업친화형 인재를 양성하는 △LED인력양성사업(나노-광공학과)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너지‧전기공학과) △ICT인력양성사업(전자공학부) △BK21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대학원)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신소재공학과 대학원) 등에 선정돼 해당 학과 발전을 위한 별도의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전력에너지저감센터’, ‘고부가 PCB 공동연구센터(HPJRC)’ 등 주요 산학협력 사업에서도 잇따른 두각을 나타내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교육 투자가 증가하고 프로젝트 참여 기회, 장학금 수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우수 인재 4단계 로드맵 특별 관리…‘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운영 =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입학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졸업 때까지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한국산업기술대가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특별 시스템이다. 개인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신입생을 차세대 창의융합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은 수시1‧2차 전형별 수석․차석과 정시모집‘나’‧‘다’군 전체 수석‧차석, 학부별 수석 및 학과별 수석‧차석 신입생으로 제한돼 있다.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은 전형 등급별 장학혜택을 시작으로 △인성‧리더십 역량 △창의‧도전 역량 △글로벌 역량 △현장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설계된 4단계 로드맵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담 주임교수가 배정되는 ‘창의인재’ 대상 학생은 저학년 때 ‘제자사랑 멘토링’과 ‘학습동아리’, 집중영어캠프, 해외현장실습 등 해외파견 프로그램, 글로벌 창업교육, 해외창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3학년부터는 전공 관련 연구역량과 현장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내 산학융합시설인 ‘엔지니어링하우스(EH)’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기업연구원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장 경험과 취업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 맞춤 취업지원을 위해 가동하는 ‘KEY(KPU for Excellence in You)’프로그램에도 최우선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 진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우수인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 학생들에게 우수 교수진 배정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최진구 입학홍보처장 “나·다군 총 620명 선발…수능 2+1 반영하는 수능우수자 신설”

▲ 최진구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홍보처장

-2015학년도 정시모집 계획은
"2015학년도 정시 ‘나’군과 ‘다’군에서 총 6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별로는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하는 ‘일반학생’전형으로 308명, 수능만 100% 반영하는 ‘수능우수자’전형으로 31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수능 반영역영과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나’군과 ‘다’군에 중복 지원가능하다."

- 일반학생 전형방법이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에 ‘나’군에서 국어, 수학, 영어를 반영하고 ‘다’군에서 수학, 영어, 탐구를 반영했던 것과 달리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4개 영역인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탐‧과탐(상위 1과목)의 백분위를 반영한다. 국어B‧수학B 응시자에게는 해당영역 취득점수의 10%(최대 12점)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년별 가중치 없이 전 학년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비교과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또는 사회(과학‧사회 중 이수단위가 많은 교과)로 2013년 2월 이전 졸업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수능 백분위를 활용한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 2015학년도부터 수능우수자 전형이 신설됐는데
"수능우수자전형은 수능 4개 영역 중 필수 2개 영역과 선택 1개 영역을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학A‧B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A‧B와 사탐‧과탐(2과목 평균)는 환산점수가 높은 1개 영역만 반영한다. 경영학부 및 디자인학부는 국어A‧B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A‧B와 사탐‧과탐(2과목 평균)은 환산점수가 높은 1개 영역만 반영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필수 2개 영역 각 35%, 선택 1개 영역 30%이다. 국어B‧수학B 응시자에게는 해당영역 취득점수의 10%(최대 14점)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원서는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홈페이지(http://iphak.kp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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