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권 경진·공모대회 석권 뚝심으로 추진한 특성화 과실 활짝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최근 동서대 학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근 열린 부산콘텐츠어워즈에서 동서대 학생들이 대학(원)생 부문에서 5편의 선정작 중 4편을 독식했다. 이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PR전공에 재학 중인 정승인 씨를 비롯해 박진영, 박경란씨가 수상했고, 디지털콘텐츠학부 애니메이션&비주얼이펙트전공에 재학 중인 이준석 씨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지난 제12회 부산국제건축문회제 실내건축대전에서 동서대 학생들이 대상과 금상, 동상, 장려상을 휩쓸었다. 지난 제18회 부산텍스타일디자인대전에서는 대상을 거머쥐었고, 2014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도 금상과 은상, 동상, 브랜드상 등 4관왕을 일궈냈다. 2014부산옥외광고공모전에서도 금·은·동상을 모두 제패했다.

김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장은 “부산콘텐츠어워즈의 수상은 부산의 영상콘텐츠 제작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라며 ”동서대가 영상콘텐츠 분야의 특성화를 지속한 결과 전국적으로도 톱레벨(top level)에 올라섰다는 것을 증명한 격”이라고 말했다.

▲ 해운대 센텀캠퍼스 스튜디오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영화과 학생들.

■영상영화 전폭 지원 … 무르익은 특성화=비결이 뭘까. 뚝심있는 특성화가 첫 손에 꼽힌다. 동서대는 교육부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인 2011년 부산 도심 센텀시티에 동서대R&D타운을 조성했다. 영화와 영상을 육성하려는 포석이다. 영화영상과 디자인, IT융합, 디지털콘텐츠 등 4대 핵심 분야는 동서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열리는 영화도시 부산의 후광도 입었다. 영화의 전당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디자인센터, 두레라움(舊 부산영상센터), 영상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과실은 이미 무르익었다. 지난 CK사업에서 △혁신적 융복합 루트교육을 통한 가치창조 디자인 인재양성사업단 △동남권 중소기업중심 메카트로닉스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미디어 아웃렛 구축을 통한 차세대 미디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스마트산업 적응형 소프트웨어 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 △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 육성사업단 등 5개 사업단이 선정되며 매년 49억원씩 5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학의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디자인· 디지털콘텐츠학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됐다.

디자인학부는 올해부터 기존의 전공구분방식을 탈피해 실무형 전공진로에 따른 8개 융복합 루트로 전공을 개편했다. 각각 인문사회, 경영, 정보기술(IT), 관광, 보건의료, 해양, 건축, 신소재 등 다른 학문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다.

디지털콘텐츠학부는 게임 테크놀러지, 게임아트, 애니메이션, 영화영상 등 4개 트랙과 10개 분야 직무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된 학부다. 국내외 저명 스튜디오에서 디지털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벤치마킹해 교육과정으로 만들었다.

영상분야의 특성화는 이미 지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서도 역량을 드러낸 동서대다. 기업과 연계라는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동서대는 'ALLSUN 패키지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산학협력의 성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기업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셀프브랜드 산학트랙’은 ‘교과(12학점 이상)+비교과+방학중 프로그램+참여기업 현장실습+기업연계 캡스톤 디자인’ 과정을 이수했을 경우 인증서를 수여한다. 트랙 중 신규 교과과정이 필요할 경우 ‘학점풀(pool)제’를 활용해 개설 운영할 수 있다.

‘한중합작교육’ 국제화 선도 1번지=동서대의 또 다른 특징은 한중합작교육이다. 동서대는 지난 2011년 중남재경정법대와 함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한중국제교육학원’을 설립했다. 아시아 최초로 중국 교육부의 비준을 받은 합작대학이다. 중국 현지 신입생 300여명을 모집해 동서대의 특성화 분야인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콘텐츠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전공 관련 핵심 과목은 한국에서 교수를 파견해 이뤄지며, 교양과목은 중국 현지 교수가 담당한다. 중국에서 3년(1~2, 4학년) 공부하고 동서대에서 1년(3학년) 과정을 마쳐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는 형태다.

동서대는 또 자매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학 내에 미주 캠퍼스를 설립해 매년 100여명의 동서대 학생을 두 학기 동안 파견한다. 항공료와 미국현지 교육비, 기숙사비까지 대학이 지원한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동서대는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QS의 아시아지역 국제화 부문 50위에 올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QS의 국제화 순위에 포함된 대학은 동서대가 유일하다.

■교차지원 허용 지원따른 감점도 없어=동서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80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9~24일이며, 모집군 별 ‘가’군 510명, ‘나’군 246명, ‘다’군 5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같이 예체능계열은 탐구영역에서 1과목만 반영되며, ‘가’, ‘나’, ‘다’군 모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지원에 따른 감점도 없다. 모집단위가 학부인 경우에는 입학과 동시에 원하는 전공을 100% 선택할 수 있다. 일정 학점 이상이면 전과도 가능하다(2학년 1학기, 3학년 1학기에 전과 가능). 동서대 정시모집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적반영 비율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수능과 내신 비율이 ‘가’, ‘나’, ‘다’군 모두 수능 70%, 내신 30%를 반영한다. 실기전형은 ‘가’, ‘나’군(‘다’군은 실기전형이 없음)모두 수능 30%, 내신 2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가 있는 경호전공(‘나’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 40%, 학교생활기록부 30%, 면접고사 30%를 반영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성적반영 비율(수능 70%, 내신 30%)밖에 없으며, 경영학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집단위가 한 개의 군에서 모집한다는 것이 바뀐 점이다.

<인터뷰>정찬영 입시관리처장 "영화의 산실 동서대 영화과“

▲ 정찬영 입시관리처장

-동서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조언.
"동서대학교 정시에 용이하게 합격하려면 우선 본인의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반영 과목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년도 지원율, 합격자 성적 분포 등을 잘 분석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모집 단위 지원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집단위별로 전년도 지원율, 합격자 성적 분포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교직과정이 개설된 학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나 정시요강을 참고하라."

-대표적인 학과와 진로를 소개한다면.
"영화과·경찰행정학과·간호학과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의 산실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고 있는 동서대 영화과는 임권택 감독이 포진하고 있는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의 연기과, 뮤지컬과와 함께 막강한 교수진과 차별화된 교육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정예 영화 예술인을 양성한다. 경찰행정학과는 매년 입시에서 우수한 인재가 대거 몰려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전공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이론과 현장실무경력이 풍부한 교수진이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경찰·교정·검찰·국정원·국방부 등 공직에 두루 진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적성을 철저하게 파악해 맞춤형 임용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건의료계열 소속 학과도 동서대 유망학과다. 주축 학과인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보건행정학과·임상병리학과·치위생학과·방사선학과·작업치료학과가 설치돼 의료계에 몸담고 싶은 학생들은 지원해 볼 만 하다."

-동서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자랑한다면.
"동서대는 34개국 152개 대학 및 연구소와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1년간 영어로만 강의하는 ‘동서글로벌프로그램’과 경제학, 국제관계학 등 30개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글로벌교양프로그램, 아시아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매년 하계방학동안 Summer School을 개최하여 학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와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섬머프로그램(ASP) 등을 도입했다. 특히 동서대만의 국제화 프로그램인 SAP(Study Abroad Program)는 재학생이 해외에서 언어와 선진학문을 두루 접할 수 있도록 꾸렸다. 이 외에도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에 파견되어 교수님과 함께 수업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Dongseo Asia Initiatives Program(DAIP)을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동서대 학생 1000여 명이 해외경험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동서대는 입학하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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