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형 창업 교육 호평…QS 아시아 대학평가 국내 2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서울대 법인화로 서울 내의 유일한 종합국립대가 된 서울과기대는 그야말로 내실 있는 대학으로 통한다. 그 성과는 최근 서울과기대가 거둔 국책사업과 각종 평가·수상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2014년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4관왕을 석권했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현장밀착형 대학으로 1단계에 이어 2단계도 선정돼 2016년까지 매년 약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건전한 입시문화를 조성한 대학을 선정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서 9억2000만원의 예산을 따냈다. 또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CK-II)’ 선정으로 매년 24억 24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해당 사업비용은 학부생들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공구·재료비용, 해외경진대회 참가비용, 인턴십 개발, 장학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대학운영체제와 환경개선, 학사제도 개선 등을 위한 사업비용 9억 65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 입지를 대폭 발전시킬 여건을 마련했다.

산학협력은 서울과기대의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궁 근 총장은 '연구가 부진하면 교육도 뒤떨어진다'는 교육철학에 따라 논문·연구과제 수주 등의 성과에 따라 연구비를 차등지급하는 ‘연구비 토큰제’와 기술이전 실적을 성과급에 반영하는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를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산학협동재단이 발표하는 '기업관점의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 평가에서도 대학이 개발한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산업체로 넘겨 학문을 현실에 접목하는 기술이전 실적의 우수성이 두드러졌다.

학생 창업분야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기대 창업교육센터의 블로레오팀 학생들은 지난 10월 15일 막을 내린 'KC-Startup Festival(학생 창업교육 경진대회) 2014'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과기대는 창업교육센터를 통해 대학 내 창조경제 확산과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현장중심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성장과 지표위주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이행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2014 행복교육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정부시책에 동참하는 모범사례를 선보였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2013학년도 겨울방학부터 2014학년도 여름방학에 약 200여명의 지방소재 타 대학 학생에게 생활관 입주, 교내 어학강좌 수강, 도서관 이용의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개방, 공유, 소통, 협업을 기초로 한 정부 3.0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다양한 결실은 다시 대학의 각종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처음 평가에 참여한 '2014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특성화대학분야에서 국내 2위, 아시아 42위로 첫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주요일간지 대학평가에서는 인문사회체육 교수 당 국내논문 수(1위), 교수연구(11위)와 평판·사회진출도(13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 20위로 우뚝 서는 등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총 905명 모집…일반학과 869명 수능위주 선발

서울과학기술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462명, '나'군 325명, '다'군 118명 등 총 905명(수시 미충원인원 제외)을 모집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일반학과에서는 '가, 나, 다'에서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조형대학 및 스포츠과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조형대학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400%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40% + 수능 60%로 선발하며, 스포츠과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600%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60% + 수능 4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은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탐구를 반영하고, 문예창작학과를 제외한 인문계열과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인문계열은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를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는 국어B, 영어, 탐구를 반영하고, 스포츠과학과는 국어A/B, 영어, 탐구를 반영한다. 조형대학의 경우 수학A/B 또는 탐구영역(2개 영역 반영) 중 높은 점수와 국어A/B, 영어를 반영한다.

서울과기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이 대학 홈페이지(www.seoultech.ac.kr) 또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최초합격 여부는 내년도 1월 26일 오후 2시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스포츠과학과와 조형대학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내년도 1월 12일 오후 2시에 이뤄지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기고사는 1월 15일 치러진다.

<인터뷰>김현규 입학홍보본부장 "대학·학과 선택, 유망성 보고 결정해야"

-2015학년도 서울과기대 정시 입학성적의 전망은.
"서울과기대의 최근 5년간 성적은 학교 위상과 함께 매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국어와 영어A/B 때문에 2013학년도 대비 합격자 커트라인이 일부 낮아지기도 했으나 그래도 최종 등록자의 평균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백분위 90 정도이고, 자연계열은 학과별로 차이는 있으나 백분위 82~88 정도이고 그 이상인 학과도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영어A/B가 폐지됨에 따라 성적이 전년도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성적 역시 지난해보다 훨씬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지난해보다 합격점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기대의 비전과 강점을 뽑자면.
"2012년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대학 구성원 자체적으로 'SEOULTECH DREAM 2020'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았다. 기치는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아시아 50위권 진입이다. 비전에 따라 대학운영과 교육여건 쇄신을 거듭했고, 그 결과 졸업생의 진출도와 더불어 대외평판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취약점으로 손꼽혔던 국제화부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다양성이 전국 7위를 기록하는 등 노력의 결실을 맺으며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현재 취업률, 등록금대비 장학금 비율, 교수연구 실적 등에서 국내 최상위 명문 대학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함으로써 몇 년 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시모집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정시 원서접수 전에 우리대학 현실을 잘 아는 선생님께 상담 후 지원할 것을 부탁드린다.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현재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적어도 4~6년 후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그 대학의 위상과 학과의 전망을 보고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