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특성화 중장기발전안 비전 2027 선포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한밭대는 올해 개교 87주년을 맞이했다. 한밭대는 1927년 개교해 2001년 한밭대로 교명을 변경, 2012년 3월 1일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하였다. 한밭대는 명실공히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의 역할을 다 해온 국립 대학이다.

한밭대는 최근 대학가에 화제가 되고 있는 그랜드 슬램 플러스(Grand Slam+)대학이 됐다. ‘ACE사업(학부교육선도대학사업)’, ‘2단계 LINC사업(산학협력선도대학)’ 선정 32억,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7억2천만원 지원, 2014년 7월에는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122억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였고, ‘2013년도 국립대학 운영 성과목표제’ 평가결과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아 7억 3천 1백만원, ‘2014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평가에 선정 6억 4천여만원 등의 정부 재정을 받는다. 여기에 국립대학만 실시하는 국립 대학에 혁신 평가 사업까지 추가됐다.

올해 새로 취임한 송하영 한밭대 제7대 총장은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일류 대학’의 비전으로 개교 100주년의 위대한 역사의 초석을 놓을 “국립 한밭대학교 비전 2027” 선포했다. 이 비전은 산학협력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시설을 확충하여, 기본이 강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하여 창의적 산업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을 담았다.

■산학협력 통해 일류대학 등극 '출사표'= 이를 위한 비전이 산학협력이다.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대학’을 자처하는 한밭대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교육시설 확충에 나서 산학일체 교육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직, 책임, 배려를 대학의 핵심가치로 삼은 한밭대는 대학비전 2027 달성을 위해 △희망을 주는 교육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 △효율적 대학운영 △행복한 공동체 △발로 뛰는 대외협력 등을 5대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비전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도 한밭대는 민첩했다. 지난 11월 13일 한밭대는 대전 HOTEI ICC 컨벤션홀에서 ‘IP산·학·연 클러스터 교류회’를 개최했다. 한밭대의 지식재산정보사업단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 CMB대전방송이 주최한 이 교류회는 2014 대전지식재산교육허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산학협력 사업이다. 이미 축적된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경제발전 제고에 이바지하고, 대전IP산업의 선봉으로 산·학·연·관 협력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기 위해 열렸다.

산학협력을 통해 비축된 역량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나’그룹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12년에는 2위로 주춤했으나 이듬해인 2013년 다시 ‘나’그룹 전국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최상위권 취업률은 지난 2004년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다.

산학협력의 과실은 취업률에 그치지 않는다. 1610여개 가족기업을 거느린 한밭대는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창업지원, 인력양성, 기술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들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사업수주도 확실한 성과를 냈다. 2004년과 2009년 각각 1, 2단계 산학협력 중심대학에 선정된 한밭대는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3월에는 2단계 LINC사업에도 연거푸 선정됐다.

‘산학협력 프렌들리’한 정책을 밑바탕으로 비교과과정을 운영하거나 교양교육을 확대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을 활발히 실시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한밭대의 이 같은 인재상은 ‘성실한 인성, 인화하는 리더십, 창조능력이 우수한 인재’로 압축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사제도 개편도 눈에 띈다. 한밭대는 지난 2013학년도 입시부터 국내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5년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학·석사통합과정은 학부 1학년부터 대학원의 전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파격적인 과정이다. 별도의 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를 필요도 없다.

이 과정의 교육은 일반대학원이 아닌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정부출연기관 연구소와 민간기업 연구소와의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3학기 이상 이수해 연구역량을 배양한 인재가 양성되는 것이다.

한밭대는 2015학년도부터 창의융합학과와 공공행정학과를 신설했다.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창의융합학과는 기술간 융합과 기술-경영 융합을 교육하는 특성화학과다. 재료와 전자, 기계공학의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유연소자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입학하면 5년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인턴십과 연구개발 산학 공동프로젝트 등 현장중심 교과과정의 특장점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공공행정학과는 행정과 법률분야의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한 공공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국제화 시대의 법률과 행정서비스 시장개방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활성화되며 각광받을 공공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법·행정학의 기본교과목을 중심으로 법조인, 행정·입법·사법 공무원, 공공기관과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행정 전문직 등 진로는 열려있다.
한밭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가’군에서 일반전형(주간) 580명, 정시모집 ‘나’군에서 일반전형(야간) 279명 등 총859명을 선발한다.

■2015학년도 정시 859명 선발= 선발방식은 일반전형은 ‘가’군(디자인계열 제외)과 ‘나’군(디자인계열 포함)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백분위 활용) 100%로 선발하고, ‘가’군 일반전형 가운데 디자인계열의 경우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백분위 활용) 60%와 디자인실기고사 40%로 선발한다. ‘가’ ‘나’군에 관계없이, 또 계열에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모두에서 A형 응시자와 B형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하다. 탐구영역(과탐/사탐/직탐)은 상위 1개 영역만 반영한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B형을 응시했을 경우 해당영역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 과학탐구를 선택했을 경우 해당영역 취득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하여 수능점수를 산출한다. 인문·경상계열은 가산점이 없다.

한밭대는 ‘가’군 일반전형(디자인계열 제외)과 ‘나’군 일반전형(디자인계열 포함)을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선발하는데,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활용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10%, 수학 4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20%, 영어 40%, 탐구 10%를 반영하며, 경상계열은 국어 25%, 수학 25%,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가’군 일반전형 디자인계열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60%와 실기고사 40%로 선발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 중 본인에게 유리한 2개 영역 각각 40%와 탐구 20%를 반영한다. 실기는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한밭대가 선발하는 국내 최초 학・석사 통합과정은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 정시모집 ‘가’군으로 이월하여 선발하게 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데, 자연계열은 국어 10%, 수학 4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하고, 경상계열은 국어 25%, 수학 25%,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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