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참여한 열띤 분위기

참여 기업에 재학생 70명 즉석 면접 후 합격  

▲ 두원공과대학 졸업작품 발표 및 취업박람회 현장.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두원공과대학(총장 이해구)이 2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7B홀에서 졸업작품 발표와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개교 2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재학생과 학부모, 고교생, 교사 등 30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별 대학에서 이렇게 대규모 박람회 형식의 행사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화려한 무대 행사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학과 홍보와 체험의 장(場) =이날 행사장을 찾은 고교생들과 이 행사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 온 재학생들 모두가  다 하루 종일 분주했다. 보건의료행정과, 유아교육과, 작업치료과, 실용음악과 등 15개 학과 부스 앞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뷰티아트과의 네일아트와 패션타투를 체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호텔조리과의 생크림 짜기 체험과 호텔관광영어과의 핸드드립 커피 체험 역시 인기만점이었다.

현장에 있던 한 방문객은 “부스를 다니면서 학과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하다”면서 “한 전문대학에서 이렇게 많은 체험거리들을 준비해 온 게 놀랍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사실 두원공과대학이라 공업 계열 학과만 떠올리고 왔는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행사를 개최 지역에서 가까운 파주 캠퍼스 학과들이 이번 행사에 대부분 참여했다. 방송연예, 디자인 계열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과를 갖춘 캠퍼스 특색에 맞게 중앙 무대에는 예술 전공 학생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가 이어졌다.

방송연예 전공 학생들이 애니메이션 더빙쇼와 창작 공연극을 선보이는가 하면 보육복지과에서는 인형극 ‘벌거벗은 임금님’, ‘소가 된 게으름뱅이’ 등의 무대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1개 학과에서 준비한 졸업 작품 발표와 디자인계열 4개 학과의 졸업 작품을 구경하러 온 인파도 상당했다.

■44개 산업체 참여해 기업 홍보 부스 운영…취업 박람회 열기도 뜨거워 =이날 행사에는 44개 산업체가 기업홍보존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참여기업들은 전부 이 대학의 가족 회사들로, 학과와 친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현장에서 산업체-재학생 간 즉석 면접이 진행됐고 (주)사람인HR과 (주)커리어넷과 같은 취업정보 전문업체들의 취업 관련 컨설팅도 이어졌다. 그 결과 이날 70명의 학생들이 참여 기업에 취업이 결정되기도 했다.

방효창 파주행정지원처장(스마트IT과 교수)은 “졸업예정자들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 오늘 행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며 “기업과 면접 볼 때 필요한 스스로의 포트폴리오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여 기업에 기취업을 한 졸업자들도 많이 왔고, 현장에는 산학협력을 통해 함께 제품을 개발한 교수들과 친분이 깊은 산업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 취업 박람회 성과는 매우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두원공과대학 졸업작품발표 및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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