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1위 ‘글로벌 특급’… LD·LT학부 기대감 증폭

가나다군 분할 모집… 이중전공 제도 통해 융복합 교육

▲ 한국외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553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한국외대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553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를 반영한다. 두 전형은 동점자 처리 역시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하므로 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유리할 수 있다. 제2외국어나 한문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활용해 볼만하다.

한국외대는 2015학년도 모집단위 변경이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이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는 서울캠퍼스가 '나'군, 글로벌캠퍼스가 '다'군을 주력 모집단위로 했다면 2015학년도에는 양 캠퍼스가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모집단위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14학년도에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과,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선발한다. 두 특별전형은 2014학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50% + 서류평가 50%로 선발하며 수능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 국제화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외대는 전 세계 88개국 573개 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외국인 정규학생과 교환학생은 1000명 이상, 해외대학에서 수학하는 한국외대 학생도 1200여 명에 달한다.

세계로 뻗는 글로벌 교육 1위 대학… LD‧LT학부 주목 = 한국외대는 몇 년간 국제화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특급 대학이다. 국내 최고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교 60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왔다.

전 세계 88개국 573개 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외국인 정규학생과 교환학생도 1000명 이상이다. 해외대학에서 수학하는 한국외대 학생도 1200여 명에 달한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7+1 파견학생 제도’가 있다.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8학기의 재학 기간 중 1개 학기를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이를 정규 학기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제도를 통해 해외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외대와 파견대학교에서 동시에 2개의 학사학위를 받는 ‘2+2 복수학위제도’도 운영된다. 한국외대는 미국 델라웨어대학, 대만사범대학 등과 이 같은 협정을 맺었으며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 오스웨고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전통적으로 외교·통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국립외교원장, 해외대사 등 강력한 동문 파워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3월에는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외대를 방문해 연설한 바 있다.

한국외대는 이에 발맞춰 올해 특성화모집단위로 ‘통상사관학교’ LT(Language&Trade)학부를 신설했다. LT학부는 지난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5.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다른 특성화모집단위인 ‘외교사관학교’ LD(Language&Diplomacy)학부도 지난해 이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LD는 옥스퍼드대학 Honour School이나 소르본대학 Grandes Ecoles 같은 대학 속 고급교육프로그램을 표방하며 국내 최초의 전문지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기대감도 폭발적으로 지난 수시모집에서 LD학부 경쟁률은 43.90대 1에 달했다.

한국외대에서는 학사‧경력‧진로의 밀착 관리를 통해서 상위 0.1% 인재를 길러낸다는 취지로 LD학부와 LT학부에 장학금 혜택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D학부와 LT학부 합격자 전원에게는 기본적으로 4년 반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점수를 취득한 경우에는 입학금을 포함한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더불어 합격생 전원에게는 △첫 학기 기숙사 우선 입사와 기숙사비 면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 인턴십 우선 제공 △LD학부와 LT학부 전용 면학실 제공 △통번역대학원 지원 시 입학 1차 시험 면제와 석사과정 학비 면제 △국제지역대학원 지원 시 입학시험 면제와 석사과정 학비 면제 등 특전이 있다.

▲ 한국외대 사이버관 열람실.

모집단위 신설·개편 다양… 융복합 글로벌 인재 양성 = 한국외대는 융복합 교육을 통한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해 2015학년도 모집단위를 변경했다.

우선 LT학부와 지식콘텐츠학부가 신설됐으며 △철학과 △사학과 △언어인지과학과로 구성된 기존 인문대학은 인문과학계열로 변경됐다.

기존 영어학부는 학과제로 모집된다. △영어학과 △영미문학∙문화학과 △EICC학과 등이다. 반면 컴퓨터공학과, 디지털정보공학과는 2015학년도부터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로 모집된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분할모집도 실시된다. 한국외대는 지난 2014학년도 입시까지는 양 캠퍼스가 각각 '나'군(서울)과 '다'군(글로벌)을 주력 모집단위로 하고, 일부 모집단위만 '가'군에서 선발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는 양 캠퍼스가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서양어대학('가/나'군 선발)과 동양어대학('나/다'군 선발) 같은 대규모 모집단위를 제외한 개별 학과 등은 특정한 하나의 모집군에서만 선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캠퍼스는 2015학년도에도 '나'군에서 대부분의 모집단위를 선발하는 한편 일부 모집단위는 '가'군과 '나'군에 배치했다. '가'군에는 △서양어대학(분할) △중국언어문화학부 △일본언어문화학부 △영어교육과 △한국어교육과를 모집한다. '다'군에는 △동양어대학(분할) △프랑스어교육과 △독일어교육과가 배치됐다. 유사한 전공을 분산 배치하여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이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2014학년도와 비교하여 단과대학 별 모집군의 변화가 크다. 수험생들은 특히 이에 유의해야 한다. '가'군에서는 1개의 단과대학(국제지역대학, 9개 모집단위)만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3개의 단과대학을 모집한다. △인문대학 △동유럽학대학 △공과대학 등이다. 다군에서도 △통번역대학 △경상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3개의 단과대학을 선발한다.

'나'군 지원을 통해 한국외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2015학년도 글로벌캠퍼스 '나'군 모집 신설은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2014년 본분교 통합과 오랜 기간 다듬어온 이중전공 제도를 통해 양 캠퍼스를 넘나드는 융복합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 한국외대는 지난 6월 글로벌캠퍼스에 지하1층~지상11층 규모의 백년관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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