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원서접수 마감…정시에서 1296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삼는 숭실대는 인류의 번영과 국가, 사회 및 교회에 봉사할 지도자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숭실대는 1897년 평양 대동강변에 세워졌던 한국 최초의 근대 대학이다.

숭실대는 평양시민들이 금가락지와 은비녀 등을 뽑아 건립에 참여했던 민족대학이다. 일제 치하 1938년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했던 역사도 가지고 있다. 서울 재건 60년을 맞은 숭실대는 평양 숭실의 맥을 이어받아 통일시대와 새로운 한일관계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통일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숭실대는 지난 5일 숭실통일리더십연구원을 열었다. 숭실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필수 통일캠프를 비롯해 민간 주도의 통일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008년 4월 숭실대와 문경시가 MOU를 체결한 뒤 2012년 8월에 착공돼 올해 10월 완공됐다. 학생들과 교사, 대학생, 기독청년과 일반기독교인들이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공부한다.

숭실대는 통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교양필수 ‘통일’ 과목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북한의 정치와 경제 △ 북한의 이해 △국가안보와 국제정치 △동북아국제정치 등 통일 교양선택 과목과 전공 선택과목을 늘렸다. 대학원 석 박사과정 과목으로는 △북한 통일정책 △북한의 대외정책 △북한정치론 △한국 교회와 북한사회 인식 등이 있다.

지난해 한헌수 총장 취임 후 숭실대는 ‘통일시대 통일대학’으로서의 비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과목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숭실대는 기존 통일 관련 연구들의 주제와 방향에서 탈피해 다양한 관점으로 분단과 통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봉사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세상을 바꾸는 ‘숭실다움’으로 통일시대 인재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숭실대 전경.

■ 모집단위와 전형방법 대폭 변화=숭실대의 2015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군 별 모집단위가 변경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4학년도에는 '가'군과 '나'군 공통으로 인문, 경상, 자연계열 모집이 진행됐다. 이번 2015학년도 '가'군에서는 인문 및 경상계열만, '다'군에서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만 모집한다.

정시 전형방법도 대폭 변경됐다. 정원 내 '가·다'군 일반 전형에서는 수능점수 95%와 학생부 교과 5%가 반영된다. '다'군 실기전형 예술창작학부(영화예술전공)은 1단계 수능 100%반영으로 2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실기 6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다'군 실기전형 스포츠학부, 예술창작학부(문예창작전공)은 실기 50%와 수능 50%를 평가한다.

정원 외 전형인 △ '가·다'군 농어촌 도서벽지 △ '가·다'군 특성화고교 졸업자 △ '가·다'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전형에서는 수능 60%와 서류종합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군의 특성화고졸업 재직자 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를 100% 반영해 3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는 서류종합평가 점수 60%와 면접점수 40%를 반영해 최종선발한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도 변경됐다. 자연계열의 일부 모집단위는 교차지원을 허용키로 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2’에 포함되는 단위는 △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 건축학부 △ 컴퓨터학부 △ 글로벌미디어학부 △ 소프트웨어학부 △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등이다. 단, 국어A형, 수학A형을 동시에 응시한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탐구영역은 사회 또는 과학 2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1’에 포함되는 모집단위는 △ 수학과 △ 물리학과 △ 화학과 △ 의생명시스템학부 △ 화학공학과 △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 전기공학부 △ 기계공학과 △전자정보공학부(전자공학전공) △전자공학부(IT융합전공) 등이다. 이 단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인문 및 경상계열에서는 수능 과목을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사회 또는 과학 2과목)을 반영한다.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일어일문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동일한 제2외국어에 한해 사회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2015학년도 정시부터는 탐구영역 반영 방법도 변경되니 유의해야 한다. 2014학년도에는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했던 것에서 이번 2015학년도 정시에서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2015학년도에 숭실대는 정원 내 모집으로 '가'군에서 523명, '다'군에서 663명으로 총 1186명을 모집한다. 농어촌전형 등 정원 외 110명은 별도 선발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다. 일반 및 실기고사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은 19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다.

학력 및 자격관련 서류, 추가서류 제출 역시 19일부터 26일 마감일자 등기우편 소인에 한한다. 직접 방문 제출도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숭실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hak.ssu.a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터뷰] 정진석 입학처장 "숭실다운 인재양성 위해 다방면 지원 아끼지 않아"

▲ 정진석 입학처장

- 숭실대 올해 신설학과를 소개한다면.

숭실대는 올해 학과를 신설하고 융합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학과는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부, 미디어경영학과, 예술창작학부(영화예술전공)이다.

- 신설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소프트웨어학부는 미래 IT시장의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학부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부는 지능형 전자시스템(스마트폰, 스마트 TV,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로봇, 스마트 빌딩, 스마트 헬스케어 등)을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미디어경영학과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디어 관련직에 종사하는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예술창작학부(영화예술전공)은 영화 연출교육과 연기교육의 융합을 통해 스토리텔링 산업을 선도할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 숭실대의 장학혜택을 소개한다면.

숭실대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제공한다. 금융학부, 국제법무학과를 비롯한 특성화학과와 브랜드선도학과, 각 단과대학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원(최대 2학기) 지원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총 4000만원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 배려 △단기 해외 유학 프로그램 및 중국어 단기 어학연수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숭실인재양성장학금도 있다. 이는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장학금 수혜자격을 충족하는 학생들에게는 각 1천만원 원의 장학금을 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