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대학발전 모델 구축해 고등교육 새 역사 써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인천대는 최근 30여 년 간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인 대학 중 하나다. 경제자유구역이자 교육국제화특구인 인천 송도에 자리 잡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는 1979년 사립대학으로 시작해 올해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최근 교육부 특성화사업에서 3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155억 원의 국고예산을 지원받게 됐으며 경인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관학교식 창업선도 대학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25억을 지원받는 등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 2015학년도 ‘가’군 다’군에서 총 1396명 모집 = 인천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다’군에서 총 1396명(정원 내 1249명‧정원 외 147명, 수시 미충원인원 제외)을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I(629명), 수능우수자I(171명), 기회균형I(정원외 32명), 농어촌 학생Ⅰ(정원외 33명), 특성화고교출신자Ⅰ(정원외 18명) 등 총 883명을 선발하다. ‘다’군에서는 일반학생Ⅱ(316명), 수능우수자Ⅱ(133명), 기회균형Ⅱ(정원외 24명), 농어촌 학생Ⅱ(정원외 18명), 특성화고교출신자Ⅱ(정원외 22명) 등 5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능우수자 전형을 제외한 일반학생, 기회균형전형 등의 경우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하고, 일반학생(체능계열)은 수능 40%와 학생부 20%, 실기고사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일반학생(예능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100%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40%와 학생부 20%, 실기고사 40%로 평가하게 된다.

수능우수자 전형의 경우에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하고 수능최저기준은 모집계열 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군) 수능 5개 영역(제2외국어, 한문포함) 중 1등급 2개 영역 이상(탐구영역은 2과목 모두 1등급) △인문사회계열(동북아제외, ‘가’‧‘다’군), 소비자아동‧패션산업학과(‘다’군)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 5등급이내(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 사・과탐 구분 없음) △자연계열(‘가’‧‘다’군)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등급 이내(탐구는 과탐 지정) △예체능계열(‘가’군) 수능 3개 영역(수학 미반영) 중 2개 영역 등급 합 5등급 이내에서 적용된다.

수능우수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는 1,2,3학년 고등학교 전 과정을 학년별 차등 없이 100% 반영하며, 학생부 교과 90%, 출결 10%를 반영한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 인재로 키우는 대학 = 지난해 1월 시립대에서 국립대법인으로 전환된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최첨단 캠퍼스와 선도적인 국립대학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인천대는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란 슬로건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대학 설립 35년 만에 학생 수 1만 4000여명과 입학정원 2,680명, 12개 단과대학, 8개 대학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국내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립대와 시립대, 국립대를 모두 경험하며 모범적인 대학발전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대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에는 UN 3대 기구 중 하나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 등 13개의 UN 및 국제기구, 글로벌캠퍼스, 국제학교, 60여개의 외국기업‧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최근 국제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도시이자 교육허브 도시다.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 등 주변의 경쟁력 있는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고 국립대학의 강점을 기초로 지난해 3월 ‘인천대(INU) 송도비전 2020’을 선포했다. 비전을 바탕으로 행정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진입을 목표로 △창조적 교육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 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29개국 122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해외 인턴십, 어학연수 등 국제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학생 400여 명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고 외국인 학생 500여명이 인천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수 특별 채용 추진단’을 구성해 철저하게 운영 중이다. 최근 2년간 신임교수 70여명을 채용하면서 교수들의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양교육 지원을 위해 기초교육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NU차세대 리더 장학금과 인천소재 고교졸업생 입학금 면제 등 30여종의 다양한 장학제도와 1000명을 수용하는 최신 시설의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학생들 취업률 제고와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대는 △우수기업 전문교수운영 △단과대학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진로취업전담 교수제도 △INU 엘리트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2014년 전국대학교 취업률 공시에서 취업률 56.5%를 달성해 전국 10대 거점 국립대학교 중에서 서울대(61%)에 이어 2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또 창업선도대학 관련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과 상생하는 창조적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재학생 전원 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 = 인천대 특성화학과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지난 1997년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응모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며 설립됐다. 이론과 실무를 겸한 국제통상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통상 등 4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4학년도를 기준으로 자율고와 특목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한 학과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 재학생은 입학 초 하나를 선택해 해당 외국어와 함께 기초과정을 밟은 후 2학년 때부터 전공 지역의 통상학을 공부한다. 4년간 전 수업 중 80%가량이 해당 지역 언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외국어고나 국제고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작년도 경쟁률은 2.8대 1로 수능 5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1등급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재학생 전원은 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을 받고 1년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자매대학으로 해외유학을 갈 수 있으며 기숙사 생활 등 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특성화 분야로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인천대의 지원 아래 뛰어난 성과도 보이고 있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국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대학평가 해외파견 교환학생 부문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게다가 행정고시 6명‧외무고시 2명 합격뿐 아니라 국내 주요 공기업을 비롯한 대기업, 외국 유명대학 유학 등 졸업생들의 아웃풋도 뛰어나다.

<인터뷰> 김용식 인천대 입학학생처장 “수능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경쟁률과 입학성적 높아질 것”

- 2015학년도 인천대 정시모집 특징은
“학과 분할모집이 금지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속한 모집군을 정확히 알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능 유형(A/B)을 지정하지 않아 경쟁률과 입학성적이 동시에 오를 수 있는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기회균형(정원 외) 전형을 신설해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수능최저기준 없이 선발할 예정이다.”

- 전형 간소화에 따라 선발방식이 점차 단출해지고 있다. 수험생들이 어떤 전략을 짜면 좋을까.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수능우수자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일반학생 전형에서도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은 80% 이상이다. 학생부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한 전형이다. 특성화학과로서 입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군 수능우수자)의 경우 2개 영역 1등급이 지원자격이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적극 추천한다. 또 농어촌학생(51명), 특성화고출신자(40명), 기초생활수급 가정 학생 등(56명)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전형을 정시에서만 운영하기 때문에 이런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들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 지난해와 비교해 2015학년도 정시모집 달라진 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A‧B 유형 지정을 하지 않고, 수능우수자 전형 지원자격도 완화했다. 또 수시 미등록자에 대한 적극적인 충원으로 정시 이월 인원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정시 경쟁률 및 입학성적은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 A/B 유형이 지정되었던 2014학년도보다는 유형 지정이 없었던 2013학년도 자료를 참고할 것을 권장한다. 전형별로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다만 체육계열(체육교육과, 체육학부, 운동건강학부)의 경우, 기존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실기대상자를 일정 배수 선발했던 것을 작년부터 배수 제한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체육교육과(10명 모집)의 경우 2013학년도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것이 작년에는 무려 7.4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에도 이들 학과의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의 합격선이 전통적으로 높은 학과는.
“정시모집에서 매년 수능 성적이 가장 높은 학과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 작년을 제외하면 매년 백분위 평균이 95점 내외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 다음으로 사범계열 학과들이 성적이 높은 편인데 특히 국어・영어교육과의 성적이 높다. 이들 학과의 수능 백분위 평균은 86~90점대이다. 하지만 사범계열 학과들은 정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나 성적의 편차가 큰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시 학생부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은 3등급대, 자연계는 3~4등급대이다. 작년까지 있었던 수능 유형(A/B형) 지정이 올해 폐지됨에 따라 올해 정시 경쟁률이나 입학성적은 작년 대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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