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정부-대학-국가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UST(총장 이은우)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현장연구를 수행하고, 졸업 후 협약기업에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UST는 2015학년도 전기 계약학과를 운영하기 위해 8개 출연(연)과 10개 중소․중견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9개 전공 총13명의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UST 계약학과는 출연(연) 캠퍼스의 첨단 연구지식과 인프라를 개별 기업의 핵심 연구분야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을 해나갈 방침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8명(박사 2명, 석사 6명)을 뽑는다. 입학원서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다.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5명(박사 1명, 석사 4명)을 추천․선발한다.

선발된 석·박사과정 학생들은 협약기업이 희망하는 연구분야 관련 출연(연)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이후 협약기업에 채용된다.

등록금은 전액 지원되며 연수장려금도 있다. UST와 출연(연)이 약 70%, 기업체가 30% 내외를 부담한다. 이들은 박사과정에게 월 160만원, 석사과정 월 120만원을 지급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주어진다.

미래부 이성봉 미래인재정책국장은 "UST와 출연(연)이 함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공동연구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요소를 파악하여 이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우 UST 총장 역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국가연구소대학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연(연)과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