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특성화(CK-1) 5개 사업단, 195억원 지원 선정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 전국 60개 ‘명품학과’에 포함

2012년 대전지역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역의 청년창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남대(총장 김형태)가 올해는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에 5개 사업단이 선정, 향후 5년간 195억원의 국비를 받게 됐다. 각 사업단 참여 학과들은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해외연수를 비롯해 푸짐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개 사업단 중 ‘국방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에 참여한 정보통신공학과는 교육부가 선정한 ‘특성화 우수학과’에 뽑혔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학의 60개 ‘명품학과’를 선정, 올해부터 5년간 학과별로 1~2억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보통신공학과는 2015학년도에 컴퓨터공학과, 광·센서공학과와 통합해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로 재탄생한다.

국방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 =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국방 관련 사업단은 전국에서 단 3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한남대 국방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은 교수 26명과 학생 800명이라는 최대 규모, 80억원의 최고 지원액을 확보했다. 소속 학과 학생들은 많은 장학금 혜택과 더불어 수준 높은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융합 기술·실무 중심의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와 정책 중심의 ‘정치언론국방학과’와의 융합 교육으로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국방융합기술 인력 양성이 기대된다. 대전은 인근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자운대, 국방과학연구소(ADD),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방위산업체 연구소, 국방벤처 등 전국 최고의 국방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 분야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 정부와 대전시도 대전과 충청권을 ‘국방 ICT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공과대학의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광·센서공학과 등 3개 학과가 2015학년도부터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라는 이름의 융복합 학과로 다시 태어난다.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는 무인기술 분야와 정보보안 및 컴퓨터,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가르친다.

또 기존의 정치언론국제학과가 2015학년도부터 ‘정치언론국방학과’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이번 특성화사업을 계기로 기존의 정치학 및 언론학과 더불어 과학과 국방의 중심인 대전의 지역적 특수성을 접목시켜 국방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 글로벌 IT비즈니즈 전공

■ 글로벌 비즈니스 창의인력 양성사업단 = 외국어와 국제화에서 전통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남대가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를 특화시키기 위해 2015학년도부터 새롭게 구성한 학부가 ‘린튼 글로벌 비즈니스스쿨’(LSGB)이다. 기존의 글로벌학부와 경영정보학과가 통합해 만든 LSGB는 이번에 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돼 5년간 50억원의 국가 지원금을 받게 됨에 따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실제로 이 학과 학생들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계절학기 수강, 팀별 해외연수, 해외대학 학점 이수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LSGB는 외국어 및 비즈니스 능력을 갖추고 세계무대를 누빌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전공’은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무역, 마케팅, 미디어,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며, 모든 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한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교수들이 강의하며, 학생지도 또한 영어로 진행된다.

‘글로벌 IT비즈니스 전공’은 기업의 정보화 및 국제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급정보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유망한 전공 분야다. IT기술을 경영기법에 접목하는 이론과 실습 교육과 더불어 학생들을 국제화 훈련단으로 매년 해외에 파견한다. 학생들이 전공뿐만 아니라 폭넓은 융합 지식ㆍ문화 소양을 갖추도록 매주 ‘MIS-DAY’를 운영하고 있다.

대덕밸리 바이오 글로컬 인재 양성 Bridge 사업단 = 생명·나노과학대학의 생명시스템과학과가 만든 사업단으로,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35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한남대는 일찍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해 많은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ㆍ기업들과 활발한 산학연 활동을 통해서 바이오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왔다.

‘생명시스템과학과’를 졸업한 송정민씨는 지난 9월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대학 교수로 임용돼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생물학에서 다루던 분자생물학, 생태학, 세포학, 분류학 등의 개별 학문분야를 융합하여 통합적인 관점으로 생명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병행한다.

▲ 생명시스템과학과

글로컬 다문화지도자 양성사업단(GMLP) = 기독교학과와 교육학과가 함께 만든 사업단으로 5년간 총 15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GMLP는 기독교 세계관, 글로컬 다문화, 다문화 교육, 다문화 상담 등 총 4개 영역의 실무 교육을 통해 다문화의 문제를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창의적 지도자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GMLP는 앞으로 다문화대안학교, 다문화상담센터, 다문화방과후학교, 다문화평생교육원 설립 및 실무인력 배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독교학과’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를 배출한 ‘성문학과’의 전통을 이어받아 1990년에 신설됐다. 타 신학대학의 신학과와는 달리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신학 전반을 자유롭게 연구한다

‘교육학과’는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진로의 유연성이 매우 높다. 교육학과에 재학 중 타 교과교육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한 후 중등교사로서 활동하거나 청소년 지도, 상담에 필요한 자격을 취득해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

▲ 화학과

STEM 창조인재 양성 사업단 = 수학과와 화학과가 함께 참여한 사업단으로 5년간 총 15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수학은 화학분야에도 널리 응용되는 기초학문으로 수학적 기초지식은 화학의 중요개념을 이해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학분야에서도 수학, 전산 등을 혼합한 융합학문 등이 각광 받고 있다. 또 신약, 신소재,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연구분야에서 자연과학과 수학의 융합형태인 STEM형 창조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과 자연과학을 융합시켜 지도할 인재를 양성해 나가게 된다.

‘수학과’는 지난 2013년 중앙일보 이공계열 대학평가 '수학' 부문에서 전국대학 10개만이 선정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매년 수학에 관심 있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학과’는 교내 2014 취업률 우수학과 평가에서 81.5%의 높은 취업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학은 화합물의 특성 및 반응 등을 실험 분석하고 이론적 개념을 연구 응용하는 자연과학 분야의 기초학문으로 물리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및 분석화학의 네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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