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민주 발전' 주제 강연…"지하자원 관련 한·몽골 협력 대폭 늘 것"

▲ 3일 창원대에서 강연하는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창원대(총장 이찬규)는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 초청특강을 3일 오후 2시 이 대학 공동실험실습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은 △이찬규 총장 △교직원 △학생 △지역시민 등을 대상으로 ‘몽골의 민주 발전(Mongolia's democracy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1990년 9월 몽골 대통령 취임 이후 몽골이 70여 년간 유지해 온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국명을 몽골인민공화국으로 변경하는 등 개혁정책을 추진했다. 또 민주주의 노선을 채택하면서 몽골의 정치·경제개혁에 기여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91년 경제과학기술협정, 어업 및 항공협정 등을 체결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바 있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지금 몽골에서 2000여 명의 한국 학생들이 학사, 석·박사 과 정에 유학하고 있다. 한국은 몽골의 4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교역국가”라며 “특히 광업 분야에서 한-몽골 협력이 발전하고 있는데 한국의 많은 기업이 몽골 지하탐사·개발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석탄, 장석, 아연 등 몽골의 지하자원과 광산을 양국이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이런 자원과 관련해 양국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협력할 기회가 앞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대 도서관은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 방문기간 중 몽골의 국립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도서관간 학술정보 교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찬규 총장은 “이번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 특강과 몽골과학기술대와의 교류는 창원대의 국제교류 범위를 중앙아시아로 확대하고 창원대와 몽골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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