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사이버대학 연합해 방미…6·8일 교육설명회 예정

4일 현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미주한국일보·미주중앙일보 방문
美 현지에서도 “사이버대, 학점은행기관 오인 일반인 많다” 우려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서 4일(현지시각)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이 이강복 영사와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 김은기 숭실사이버대 교수, 김영철 원대협 사무국장, 이강복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영사,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장,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정상원 서울사이버대 대학원부원장, 우정한 대구사이버대 입학처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국내 사이버대학들이 연합해 미국 재외동포 대상 교육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동안 일부 사이버대학이 개별적으로 현지에서 교육설명회를 한 적은 몇 차례 있지만, 대학 대규모 합동 설명회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도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중 8개 대학은 4일(현지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재외동포 교육설명회를 위한 현지 준비에 착수했다. 교육설명회를 위한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영철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경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원광디지털대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숭실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사이버대학은 이날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찾아 재외동포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앞으로 사이버대학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방안과 계획도 피력했다.

이강복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영사는 “그동안 IT강국으로서 다양한 교육노하우를 축적한 사이버대학 운영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가 재외동포 및 해외 외국인들에게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은 현지 학생들에게 진로나 비전 확립 등 교육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영사는 “특히 한류열풍으로 미국에도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이버대학에서 교육 창구를 열어 한국학 콘텐츠를 잘 축적하면 재외동포들이 한국에서의 체류·학습비용 등의 난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생교육시대가 도래한 만큼 앞으로 원대협과 정보를 교류하며 재외동포와 한국 사이버대학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대학과 학점은행기관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인이 많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간 국내에서도 사이버대학의 발전을 제한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영사는 “사이버대학의 설립취지나 교육목표, 현재 수준 등을 동포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그간 수준낮은 교육을 제공해 물의를 일으켰던 학점은행기관과는 엄연히 다른 기관이라는 점을 재외동포들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효창 원대협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TF팀장(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은 “혼돈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사이버대학이 미국 재외동포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기 위한 첫 단추로 여기고 사이버대학의 우수성과 그간 이뤄온 질적·양적 향상을 이번 교육설명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미주중앙일보 인터뷰실에서 사이버대관계자들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이날 미주중앙일보와 미주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병국 원대협 발전기획위원장(경희사이버대 교수)은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한국은 오프라인 대학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평생교육·재교육을 취지로 설립된 사이버대학은 굳건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에 거주하고있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700만 동포들에게도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대학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8개 사이버대학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6일과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민국 재외동포 교육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LA 월드미션대학 채플룸(6일)과 한길교회(8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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