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사회서 차기총장 결정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18대 총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총장은 11일 동국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종립대학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하고 총장 후보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의 갑작스런 총장 후보 사퇴에는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과 함께 오찬을 한 자리에서 종단 내외에서 연임에 부정적인 의견으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 호계원장 일면 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이 참석했다.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지난 4일 5명의 총장 후보자 중 김 총장과 한태식 교수(보광스님), 조의연 교수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김 총장은 3명 중 가장 많은 표인 11표를 얻어 연임이 유력시 됐다.

김 총장이 후보 사퇴하면서 동국대 차기 총장 후보로는 한태식 교수(보광스님)와 조의연 교수가 남는다. 지난 총추위 후보자 중 7표를 얻은 한 교수(보광스님)의 선출이 유력해졌다.

동국대 이사회는 오는 16일 두 명의 총장 후보자 중에서 18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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