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평가협조요청, 이번 학기 도입 취소…단과대학에 공문

학교 측 “기말 고사 성적 평가 혼선 있을 수 있기 때문”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경희대가 교수·강사들에게 강좌당 학점 평균을 3.0(B0) 이하가 되도록 하라는 지침을 취소했다.

16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서울캠퍼스 교무처는 이날 오후 ‘2014학년도 2학기 성적평가 협조 요청 취소 안내’라는 공문을 단과대학에 전달했다.

공문에서 학교 측은 “교무처에서는 엄정한 학사관리와 대외적 평가로 인한 대학의 구조조정 대비를 위해 성적평가 가이드라인을 단과대학에 안내하고 협조 요청드린 바 있지만 학기말 최종 성적평가를 앞두고 있어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해 이번 학기 송부한 협조요청을 취소함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는 지난달 27일 2학기 성적 평가를 앞두고 교수와 강사들에게 ‘성적평가를 강좌당 학점 평균 3.0 이하가 되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려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성적평가협조요청을 철회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 3일간 평가협조요청 취소 서명 6175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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