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건축허가 .... 2016년 12월 준공 예정

주민 생존권 우려로 기숙사 건립 반대해와 ... 공생방안 계속 협의키로

▲ 경희대 행복기숙사 조감도(사진출처= 동대문구청)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경희대에 새로 기숙사를 짓는 계획을 허가했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던 경희대 기숙사 신축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17일 서울 동대문구와 경희대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지난 12일 경희대 행복기숙사 실시계획을 인허가 처리했다.

경희대 교내 운동장 부근에 건립될 행복기숙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 468실 규모로 9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 주민들은 생존권에 대한 우려로 기숙사 건립 반대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동대문구에서는 민원조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 경희대, 구청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자 수차례 협의를 추진해 왔다.

학교 측과 주민들은 입장 차이로 인해 현재 완전한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기숙사 신축이 궁극적으로는 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기숙사 공사기간 동안 협의 과정을 통해 경희대 학생의 주거권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함께 보장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경희대 행복기숙사는 2016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2년 기숙사 수용률(서울캠퍼스)이 7%대인 경희대는 학생 복지를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기숙사를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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