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12월 20일 개최된 Magnolia 2013에서 공연 중인 경희구성원 합창단 사진.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경희대는 오는 19일 오후 5시 부터 평화의 전당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송년행사인 ‘Magnolia 2014’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1부 목련회의와 2부 목련예술제로 구성되며, 학생, 교수, 교직원, 지역주민, 동문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목련회의는 올 한 해 경희대의 성취를 돌아보고, 새해의 목표를 공표하는 자리이다. 경희대의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Review 2014 영상 상영과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 경희대의 교시인 ‘문화세계의 창조’ 구현에 공헌한 구성원에 수여하는 ‘목련상’의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어 총장 인사말과 ‘경희희망 2015’를 발표한다.

‘경희희망 2015’은 경희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연계협력클러스터에 대한 발표이다. 세계적인 융복합 연구기관을 지향하는 연계협력클러스터는 전공, 학과, 학부, 대학원, 대학, 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교육‧연구‧국제화‧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분야를 토대로 나아갈 연계협력클러스터는 후마니타스칼리지와 함께 경희대학교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다.

1부 목련회의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사진)에 대한 명예철학박사학위수여식이 진행된다. 글로벌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통합을 위한 지도력으로 경희대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최신원 회장에게 수여되는 ‘명예철학박사학위’는 학술과 실천의 접목을 통해 인간애, 인류애를 구현해온 분들께 수여하는 학위로 코피아난(Kofi Annan) 전 UN사무총장, 고이치로 마츠우라(Koichiro Matsuura) 전 UNESCO사무총장, 셸 망네 본데비크(Kjell Magne Bondevik) 노르웨이 총리,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lca) 알제리 대통령에게 수여된 학위이다.

그간 최신원 회장은 사업활동 뿐 아니라 한이(韓伊) 친선협회 부회장, 주한 이탈리어학교 고문, 한국브라질협회(KOBRAS) 초대 회장, 경기사회복지공동 모금회 회장, 브라질 명예영사,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UWW: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 세계리더십위원회 한국 대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아너 대표,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나눔과 기부 철학을 실천하는 CEO 뿐만 아니라 지구적 친선 교류에도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올해 목련상은 교육 부문에 김백봉 무용학부 명예교수, 연구 부문 김동현 약학대학 교수, 실천 부문 故 김종규 지리학과 교수가 선정되었다. 지난 10월 6일부터 부문별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교육 부문 2명, 연구 부문 4명, 실천 부문 3명, 특별상 1명 등 총 10명이 접수됐다. 경희대학교 부총장단과 교무위원, 이전 수상자들이 심사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교육 부문의 김백봉 명예교수는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 무용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또한 ‘김백봉 기본춤’ 또는 ‘경희대 기본춤’이라 불리는 춤 원리는 우리 춤의 교본으로 전국의 수 많은 예술 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채택되어 지도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창작 춤의 요람기의 선두에서 경희대학교 무용학부가 예술과 교육의 메카로 위상을 다진 업적을 인정받았다.

연구 부문의 김동현 약학대학 교수는 지난 1988년 부임 이래로 ‘의약품(한약포함)의 소화관미생물에 의한 약효발현 기전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는 학술전문서적과 일반전문교양도서의 기반으로 연구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실천 부분의 故 김종규 지리학과 교수는 많은 사진 자료와 기록을 남김으로서 경희대학교 역사를 정립하는 일의 큰 공헌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4년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경희 역사 사진 필름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중앙박물관으로 이관‧보존하는 한편, ‘경희 역사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경희역사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부 목련예술제는 경희대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회이다.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음악대학 오케스트라 100명과 합창단 200여 명이 음악회를 준비했다. 경희 가족과 지역 주민, 국내외 시민을 위한 축제로 구성되어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연주회가 될 것이다.

올해는 요한 스트라우스(J.Strauss Ⅱ)의 박쥐서곡(Die fledermaus Overture)과 차이코프스키(P. I. Tchaikovsky)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s on a Rococo Theme for Cello and Orchestra)’, 베토벤(L. v. Beethoven)의 교향곡 제9번 “합창” d단조 Op.125(‘Symphony No. 9“Choral” d minor Op.125 4thmov.)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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