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현장실습학기제' 시범 도입도 언급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신용한, 이하 청년위)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년, 기업, 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들의 스펙 쌓기 실태와 능력중심사회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청년위는 18일 청와대에서 학벌・스펙 위주의 채용문화 개선과 현장 중심형 인력양성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능력중심사회 실현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스펙조사팀'으로 활동한 '청년위 2030 정책참여단'은 취업준비생과 기업간 스펙에 대한 인식차를 전달했다.

이어 스펙쌓기의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과 정부, 대학에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정책참여단의 △(기업) 채용공고 시 직무요건과 필요자격, 능력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 서류전형 시 직무수행에 꼭 필요한 항목만 요구 △(정부) 불합리한 채용 관행과 차별적 요소를 발굴․개선, 정부․기업․취업준비생간 소통의 장 마련 △(대학) 기업과 연계를 통한 취업지원프로그램 제공, 학년별․전공별 특성에 맞는 진로․취업교육 등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제시했다.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능력중심사회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문대학생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취업약정형 주문식교육과정을 도입․확산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1인 명장으로부터 사사(師事) 받는 것도 기업 현장실습으로 인정하는'고숙련기술 도제 프로그램'을 전문대학에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하고 6개월 이상 몰입도 높은 현장실습을 하는 '현장실습학기제'를 전문대학에 시범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4년제 대학의 서비스분야 학과에는 '장기현장실습제'를 우선 도입해 질 높은 취업을 지원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대학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중심으로 취업거점대학을 선발해 대학의 진로지도시스템을 확충하는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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