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측 “교육부 특별감사 예정, 총장실 점거 계속”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청주대 일부 구성원들이 그간 본관을 봉쇄해온 점거 농성을 풀었다. 학교 측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청주대 등에 따르면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한 달 여간 본관 출입문을 잠근 뒤 교직원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학교 측이 봉관 해제를 요청,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 측이 최근 ‘비대위의 본관동 봉쇄로 인해 정상적인 신·입학 전형과정에 많은 차질이 발생해 청주대에 지원하는 지원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행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이달 19일까지 본관 봉쇄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들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본관 행정동 봉쇄를 푼다”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이 대학 총학생회가 본관 행정동 봉쇄를 푼 지 3일 만인 8일 오후 늦게 대학 본관을 다시 봉쇄한 채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튿날 9일 오전부터 교직원들의 출입을 막아왔다.

이 대학 본관 행정동은 입학관리팀과 국제교류팀, 교수지원팀 등이 있어 그동안 대학 측의 행정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교육부의 특별종합 감사가 확실시되는 만큼 더 이상 봉쇄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는 특별종합감사 자료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했고, 현재 이 감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 총장 퇴진만으로 청주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특별감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본관 점거 해제로 신입생 모집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은 총장실 점거는 김윤배 총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때 까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이날 행정동 해제는 교육부 감사가 확실한 상태에서 입학 전형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한 결정"이라면서도 "김윤배 총장과이 면담을 위해 총장실 점거는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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