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로, 영성로, 노벨동산길, 무은재길…'.

얼핏 들어서 익숙치 않은 이 이름들은 포항공대가 최근 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퍼스내 도로·길 이름 공모'에서 최종 당선된 이름들이다.

이 대학이 이처럼 교내 캠퍼스의 도로나 길 이름을 공모한 이유는 우선 외부사람들이 대학을 방문할 경우 각종 건물들을 보다 쉽고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도로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교직원, 학생들의 애교심을 불러 일으키자는 것도 이유의 하 나다.

예를 들면 '청암로'는 설립자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호이고 '무은재로'는 초대총장 고 김호길 박사의 호에서 따온 것이며 '익양길'은 해시계와 물시계를 만든 이천의 호이다. 이는 선조과학자들의 창의성과 과학정신을 계승, 발전 시키자는 취지.

이 대학 발전홍보팀은 "앞으로 교내 주요 도로와 길을 이 이름들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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