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해외 재직자 대상 교육지원프로그램 운영

▲ 서정훈 창원문성대학 전자과 교수가 (주)유니온 중국 현지법인에서 전자회로 실무향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문성대학)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창원문성대학(총장 이원석)은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3유형(해외진출 한국산업체 근로자 맞춤형 비학위 위탁교육 운영)에 선정됐다.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은 국내 전문 대학생의 해외진출을 활성화 및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해외 한국 산업체에 우수한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체제 구축 지원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주최,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5년 간 약 1조 5천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지난해 6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 국내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 사업(Ⅰ유형) 사업단 13개 △ 해외진출 한국산업체 근로자 대상 직무역량 강화사업 (Ⅲ유형) 1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창원문성대학은 국내 유일 Ⅲ유형에 선정된 대학으로 교육부 등 정부 관계부처로부터 교육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한국 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할 전국의 유일한 기관으로 꼽힌 것이다.

해외 재직자 대상 교육지원프로그램은 과거 어느 대학도 시행한 적 없는 사업이다. 창원문성대학만의 직업 교육 시스템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역량을 정부 차원에서 인증받은 셈이다.

창원문성대학은 전문대학육성사업(GHC 사업), 교육역량 강화사업, LINC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문성대학은 기업과의 밀접한 연계를 맺고 직업교육 시스템을 탄탄히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키워왔다. 이번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선정으로 창원문성대학의 내실있는 직업교육 역량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의 ‘한류’ 선도 =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체제 구축의 선두주자로 꼽힌 창원문성대학의 의지는 굳세다. 세계로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고등직업교육의 한류를 이끌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직자 및 취업예정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동남권의 글로벌 평생학습 거점대학으로서 교육협력체계를 확립하고 한류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대학의 한국형 맞춤식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국제화 거점을 확보해 직업 교육의 새로운 한류모델을 보급하는 데 앞장선다. 국제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구축해 고등직업전문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국형 직업교육의 보급을 통해 국제 교육봉사활동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창원문성대학은 동남권 지역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기업에 맞춤형 선진 고등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3개국 20개 업체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국제 협력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는 △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 맞춤형 교재 개발 △ 실무향상 교육 △ 직무 한국어 교육 △ 한국문화 교육 △ 기업문화 및 소양 교육 △ 이러닝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 협력 분야로는 △ 연계기관 교류 활성화 △ 초청 연수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창원문성대학의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은 크게 세 가지 교육 분야로 구성된다. 실무향상교육, 직무한국어교육, 인성교육 등이다.

창원문성대학은 해당 전공 교수진을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파견했다. 현지 재직자 90여명을 대상으로 창원문성대학의 특화된 재직자 실무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언어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업무 향상과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체계적인 한국어 및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활기찬 사업장의 환경 조성을 위해 근로자 간 원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인성교육 분야도 챙겼다. 한국의 기업문화와 중국 문화 간 오해를 줄이고 직원 간 갈등 유발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다. 노무 관리의 현지화를 위해 사전 이해 과정을 갖고 성공적인 노무관리를 이끌기 위한 교육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 5년 내 한국형 직업교육 브랜드화 목표= 사업 추진 5개년 동안 창원문성대학은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을 수립하고 해외에 수출하기까지 꾸준히 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창원문성대학은 기반을 구축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사업의 본격 추진기에 들어선다. 경상남도 지역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산업체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지난해보다 올해에는 경남 지역의 자동차 부품생산, 전자부품, 조선해양, 비파괴검사 등 4개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교육 시설과 과정, 인프라 구축에 매진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동의 전공 과정을 편성하고 교육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구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2016년부터 창원문성대학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산업체에서 더 나아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까지 직업교육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경남지역 기반 업체의 현지화를 도왔던 초기 단계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화 단계에서는 외국 대학에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문사회 계열을 포함한 전 업종으로 확대해 총 7개 업종 15개 내외 업체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2018년에는 창원문성대학만의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이 완성된다. 2018년에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해외 취업교육의 훈련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실무교육과정은 12개로 확대하고 7개 업종의 14개 업체가 참여하는 식이다. 창원문성대학이 글로벌 해외 거점교육 기지로서 대학 교육의 직업맞춤형 교육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명실상부한 한국형 직업교육의 ‘한류’로서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원석 창원문성대학 총장은 “지역 업체와의 지속적이고도 긴밀한 협조 시스템을 통해 전국 전문대학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한국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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