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수원 주최, 한국대학신문 주관… 시상식 개최

수상 3개 팀 2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유럽 에너지 탐방

▲ 지난 20일 ‘2014 전국 대학생 원자력 창의홍보 결선 PT대회’가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사진=이진호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진호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창의적인 원자력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일 ‘2014 전국 대학생 원자력 창의홍보 결선 PT대회’가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팀이 결선을 진행했다. 결선 진출 팀들은 ‘안전한 원자력, 국민 소통을 위한 창의적 홍보방안’을 주제로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주제이해도 △자료조사 △창의성 △설득력 △확산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했다. 상금은 대상에  200만원, 최우수상에 100만원, 우수상에 50만원이 주어졌으며, 수상 팀은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탐방을 통해 선진국 원자력 탐방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상은 경북대 학생들로 구성된 ‘고유(Go U)’ 팀이 수상했다. 고유팀은 ‘원자력 안전 백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수원 공식 블로그에 안전백신스토리 코너를 마련하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소설 ‘미운오리새끼’를 테마로 구성한 스토리텔링 PT가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유팀 김보경(경북대 고고인류학 4) 씨는 “안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변 환경을 천천히 둘러봤다. 공모전을 계기로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세상을 밝히는 소나무 한수원 프로젝트를 제안한 ‘STC’팀이, 우수상은 원자력 안전 신뢰제고 프로젝트를 소개한 ‘꽃보다 원자’팀이 차지했다. 현장에 참석한 대학생 평가단이 심사한 특별상은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제시한 ‘EYES’팀이 뽑혔다.

STC팀 이동현(한양대 원자력공학 3) 씨는 “애니메이션을 강조했던 점이 설득력 있게 들렸던 것 같다. 멤버들 끼리 기말고사 후 3주간 밤을 새며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맺어 기쁘다”고 밝혔고, 꽃보다 원자 팀 남혁진(연세대 정치외교 4) 씨는 “공모전을 준비하며 한수원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사전조사가 수상의 밑거름이다. 무엇보다 유럽 에너지 탐방이 기대 된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안전한 원자력 홍보를 위해 발전소 탐방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 토크콘서트’를 개최, 조석 한수원 사장과 대학생이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바 있다.

김병학 한수원 홍보계획부장은 “올해 공모전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 좋은 아이디어는 한수원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한수원에 대한 대학생들의 긍정적 인식 전환이 이뤄진 점이 이번 공모전의 또 다른 성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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