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장기현장실습제(IPP) 기본으로 확대·발전 모델

연 10억 원 내외 예산·평가 거쳐 향후 최대 5년간 지원
노동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현장실무 강화 기여할 것"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정부 지원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탄생한다.

고용노동부는 2015년부터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4년제 대학에 ‘대학형 일학습병행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달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10개 대학를 선정한다. 선정 대학엔 연간 10억원 내외가 지원되며 향후 최대 5년간 지원이 계속된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강화와 대학-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란 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 이하 코리아텍)의 장기현장실습제(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를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코리아텍은 대학교육과정의 1년 이상(2학기)을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이수하도록 IPP제도를 실시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과 연계해 산업계가 개발한 NCS 기반의 새로운 직업자격 과정으로 대학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지난 22일 국민행복 분야 대통령 업무보고시 언급된 능력중심 채용 확산에 있어, 대학들과 학생들이 NCS기반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산업현장 수요중심으로 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용노동부는 ‘IPP 허브 사업단(코리아텍)’을 두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4대 6 혹은 3대 7의 비율로 전국에서 모두 10개 대학을 선정,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를 보급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연 10억원 내외의 운영 예산이 지원되며, 성과평가를 거쳐 올해부터 향후 최대 5년간 지원된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대학별 150명이다. 3~4학년이 중심이며 이공계열 및 상경계열이 참여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기업체로 파견돼 전공관련 직무에서 4~6개월간 장기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실습 기업은 전국 500개 기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대학생들의 장기현장실습 내용은 학생들의 전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연구개발, 생산기술, 품질관리, 설계, 시공, 마케팅, 영업관리, 인사, 구매, 경영지원 등이다.

이재흥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리아텍이 2012년부터 가동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고교단계에서 추진되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와 더불어 산업수요 중심으로 대학교육현장을 개혁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대학생의 전공실무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 매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는 인재활용 및 우수인재 조기 발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청마감은 2월 27일까지다. 사업설명회는 2월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코리아텍에서 열린다. 보다 자세한 사랑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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