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시경쟁률 10위권 문화예술 분야 휩쓸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 대학 각축전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 2015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경쟁률 최고 학과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성악전공)로 나타났다. 10명 모집에 무려 2183명의 지원자들이 몰려 21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위는 서울예술대학의 연기전공이었다. 5012명이 30명 모집인원에 포함되기 위해 167명의 경쟁자를 이겨야했다.

10위권 내에 진입한 인기학과들 가운데 9개 학과 모두 예체능 계열이었다. 이는 뚜렷한 꿈과 목적의식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톱10 인기학과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성악전공)가 1위에 올랐고 △2위 서울예술대학 연기전공 △3위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전공 △4위 명지전문대학 실용음악과 △5위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계열(K-POP전공) △6위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계열(연기전공) △7위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기악전공) △8위 동아방송예술대학 공연예술계열(연극) △9위 동서울대학 실용음악과 △10위 용인송담대학 간호과 순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방송매체에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등이 많고 또 예체능 분야는 혼자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대학이 이를 일정 부분 해결해 준다”고 분석했다. 지원율 1위 학과와 관련해선 “워낙 선발 인원이 적고 성악 전공을 가진 전문대학이 거의 없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톱30위권 대학들을 살펴보면 부산 경남정보대학과 충북 강동대학, 대구과학대학을 제외한 나머지교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권에 있는 지방 전문대학 세 곳의 해당학과는 물리치료과다.

최석주 대구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교수는 “6~7개의 실습실과 첨단기자재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밀착형 외부 홍보활동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과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수도권 대학 학과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인프라 때문”이라며 “예체능의 경우 오디션 참여 등 서울 권역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지역 편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2015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인기학과 톱30.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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