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효과 따라 선택도 달라져야

[한국대학신문 민가혜 기자] ‘슈퍼푸드’라 불리는 견과류의 매출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3배 이상 늘었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섬유질은 체중조절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 등이 발표되면서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또 견과류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 · 칼슘 · 마그네슘 · 엽산 · 비타민E 등이 노화방지와 키 성장, 탈모 예방, 심장병 및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사랑을 담뿍 받아온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에서부터 최근 ‘조현아 회항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마카다미아까지….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 다양한 견과류를 기호와 효능에 따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이왕이면 종류별 효능까지 알고 드세요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는 불포화지방산을 84%나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을 돕고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다. 또한 칼슘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 키 성장에 필수적이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반려견에게 먹이면 중독을 일으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몬드
아몬드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빠른 두뇌활동이 필수인 청소년과 수험생에게 효과적이다. 특히, 다른 견과류들보다 더욱 낮은 칼로리로 많은 다이어터들의 영원한 친구다. 또한, 아몬드 속 지방은 위와 장에서 여러 가지 섬유소들과 함께 작용하여 변비와 설사를 멎게 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낮은 칼로리에 자꾸만 손이 가는 아몬드는 과다 섭취시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캐슈넛
캐슈넛은 비타민K, 판토텐산, 미량의 마그네슘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캐슈넛 속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균이 변비 개선과 피부 컨디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의 견과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껍질은 반드시 제거해야한다. 캐슈넛은 옻나무과 식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 대부분이 껍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호두
호두는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도 속한다. 호두는 견과류 중 노화방지를 돕는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고, 다른 견과류들과 달리 유일하게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을 예방하고 운동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년층에 특히 좋은 견과류로 분류된다. 이 좋은 호두도 다량으로 섭취하면 갑상선종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담이 생길 수 있다. 눈썹이 빠질 수도 있으며 세로토닌이라는 혈압 상승 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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