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치러진 경희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조정원 총장이 기념식사도중 '보내 줘'를 연발하는 경희중·고학생들로 인해 때아닌 곤혹을 치렀는데.

이유인즉 노천극장 계단에서 행사에 동원된 1천2백여명의 학생들이 '개교 50주년'이라는 글자를 '몸'으로 만드느라 우산은커녕 우비도 쓸 수 없어 2시간 동안 비를 맞고 행사장을 지켰던 것.

다음날인 19일 경희중·고 교무실에는 '대학 행사 때문에 애들을 비속에 내버려둬 감기들게 하는 것이 말이냐 돼냐"며 항의하는 학부모 전화가 빗발쳤다는 후문. hongks@unn.net<홍기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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