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아주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관절염 치료제에 비해 합병증 위험이 낮은 새로운 관절염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관절염 환자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생물학적 제제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아주대는 박상규 약학대학 교수가 새로운 관절염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 논문은 바이오 소재 분야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1월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아주대 약학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홍신희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들은 강하고 빠르게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감염, 악성질병,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항체를 형성해 치료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기존 관절염 치료제들은 파골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TNFα라는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박 교수팀은 이 물질보다 낮은 면역체계에 위치하고 있는 물질인 AIMP1을 공략하여 합병증 위험이 낮은 치료물질 개발이 가능함을 밝혀냈다.

박 교수팀은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AIMP1이 파골세포의 이상 증식에 작용함을 확인하고 AIMP1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Atliximab)를 개발했다. 박 교수팀이 이 항체를 파골세포분화에 처리했을 때 파골세포의 생성이 현격히 감소한 것. 또한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Atliximab) 투여에 따라 관절염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절염에서 파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물질(AIMP1)을 발견, 이를 타겟으로 하는 항체의 개발을 통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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