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 협의체 4차 워크숍… 신규선정 없고 사업비 34억 책정

▲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단 협의체 4차 워크숍이 지난달 29~30일 부산 경남정보대학 센텀산학캠퍼스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 세계로 프로젝트의 기존 사업 유형이 폐지되고 새롭게 바뀌었다. 지난해 13개 사업단 Ⅰ유형, 1개 사업단 Ⅲ유형으로 분류돼 있던 틀에서 △일자리 확보형 △자격취득연계형 △도제제도형으로 변경됐다. 사업단 대부분이 일자리 확보형에 묶일 예정이다.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단 협의체(회장 임창규)가 지난달 29일 부산 경남정보대학 센텀산학캠퍼스에서 신년 첫 워크숍을 열고 올해부터 고용노동부로 사업이 이관되면서 변화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태형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팀 차장은 "지난해 선정된 대학은 올해 계속 사업 참여를 인정하고 신규모집은 없다"면서 "올해에는 기존 사업수행 방식을 최대한 존중하되 내년부터는 K-MOVE 스쿨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로 프로젝트는 국내 전문대학생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 해외 한국 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교육부(장관 황우여)·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가 지난해 6월 14개 선정 사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 사업인 Ⅰ유형에 13개 사업단을 포함시켰고, 해외진출 한국 산업체 근로자 대상 직무역량 강화사업 Ⅲ유형에 1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유사·중복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MOU를 체결했고 K-MOVE 스쿨로 통합 운영이 결정됐다.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단은 K-MOVE 스쿨 단기 2500명 안에 포함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각각 추진했던 사업들을 올해부터 통합시켜버림으로써 재정지출의 낭비를 막겠다는 의지다. 때문에 사업 유형 및 예산, 사업의 성격이 조금 바뀌게 됐다. 명칭은 일단 '세계로' 그대로 간다.

당초 5년(2+3) 장기사업으로 기획, 사업기간이 2년인 점을 감안해 올해는 바뀐 관할 부처에서 교육부의 기존 방식을 최대한 맞춰가며 평가를 해 볼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올해의 사업 운영이 향후 성패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게 됐다.

사업비는 41억에서 조금 줄어든 34억으로 책정됐으며 1인당 580만원씩 14개 대학 600명에게 제공된다. 해당 학생들은 전공 직무교육은 전공학과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취업역량 교육은 학과 외 시간을 이용해 별도반에 편성돼 교육받는다. 주당 25시간, 총 600시간을 채워야 한다.

해당 대학들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들에 비자문제, 예산 지급 시기, 학생 추가 선발 가능성 등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고, 대학의 특수성 및 교육기관인 점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재선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사무관은 "사업주체가 고용부로 바뀌었지만 전문대학생이 대상인 만큼 교육부에서도 (사업운영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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