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입시에서 서울 시내 주요대학은 물론 대부분의 지방 소재 대학들이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최근 주요 대학에 대한 신입생 미등록 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밝 혀진 것으로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입시제도의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주목된다.

조사결과 고려대가 입학 인원 중 10명을 채우지 못했으며 연세대가 10명, 성균관대가 14명, 경희대가 27명, 서강대가 6명, 이화여대가 5명, 한양대가 19명의 신입생을 뽑지 못한 것으로나타났다.

지방대의 경우는 이보다 심각해 순천향대가 76명을 뽑지 못했으며, 전주대는 32명의 학생을 채우지 못했다. 심지어 세 자리 숫자 이상의 미등록생이 발생한 대학도 있다.

이렇게 미등록생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학입시제도의 맹점 때문. 2∼4개 대학에 합격한 신입 생들이 등록 마감일 까지 해당 대학 입시담당자들에게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대학들이 차점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

한양대 전영권 입학관리계장은 "등록 마지막 날까지 자신이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을 정하지않은 수험생 때문에 매년 수천명의 재수생이 생기고 있다"며 "등록마감일까지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복수합격자에 대한 행정적 제재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2002년까지 올해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98년 11개 대학에서 2천4백31명의 인원을 수시모집형태로 채웠다"며 "올해는 인원이 더 늘 것 같다"고 밝혔다. <303호/1면> E TX1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서울 시내 주요대학은 물론 대부분의 지방 소재 대학들이 신입생 정원 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최근 주요 대학에 대한 신입생 미등록 실태를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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