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대비한 첨단 연구단지 역할을 수행하겠다"

오는 18일 봉헌식을 하는 '연세공학원'이 추구하는 목표다. 연세공학원이 이런 목표를 공 공연히 밝힐 수 있는 것은 우선 서울 서부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과 국내 최고의 연구시설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 또 서울 신촌 주변 5개 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산학연구단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참여기업도 현대, 삼성, 대우, LG그 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다. 이밖에 풀무원, 한국통신 등도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이들 회원사는 일정금액의 기부금을 내고 30년 동안 공학원 내부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이들 기 업은 반도체, 정유, 소프트웨어, 무선통신, 멀티미디어, 식품 등의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공학원에는 이들 기업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연세대 공과대학 소속 16개 연구소도 참여한다. 여기에 입주할 연구소들은 △자동화 기술 △전파통신 △건축과학 기술 △도시교 통과학 △신호처리 △생물산업소재 등의 분야를 맡아 국내외 기업체와 협력, 연구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기업, 대학내 연구소와 함께 공학원에는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가 자리잡을 예정이다. 건 물 1층에 자리잡을 이 연구센터는 전기전자, 기계, 화공생명, 건설, 정보 등의 6개 분야의 전 문인력이 용역연구 및 중소기업체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연세공학원 추진본부는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5년간 매년 5억 원씩을 지원 받아 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중소기업에게 언제든지 기술 지원을 할 수 있 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원은 또 창업보육센터의 역할도 수행한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행정에서 기술까지 전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20∼30개의 벤처기업을 항시 공 학원내에 두겠다는 의미이다.

연세공학원 운영본부 이상범씨는 "규모와 시설 모두에게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입 주기업들이 편의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등의 편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