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중견기업까지 포괄 지원키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00만원의 장려금으로 대학생들의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이 올해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예산과 지원대상 역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이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희망사다리 장학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1519명의 대학생들에게 95억40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지만 올해는 1000명이 늘어난 2500명의 대학생들에게 두배이상 증가한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중소기업 취업만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매출액 2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예비 창업대학생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2300명을 선발하는 '취업전제 유형'은 학점인정형 현장학습을 이수(예정)한 뒤 고용계약을 체결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200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유형'의 경우 창업교육 유관센터 보유대학의 소속 학생으로 창업 강좌를 이수(예정자 포함)한 후 창업 예정인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장학생들은 취업 전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기초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졸업 후 약정된 기업에서 장학금 수혜기간 만큼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지난해 2월 졸업생 1362명 중 1242명(91.2%)이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을 받고자 하는 대학들은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수요를 파악해 한국장학재단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장학재단은 신청 대학별 인원을 배정하게 되며, 각 대학들은 내달 16일부터 27일까지 배정인원 수만큼 선발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을 추천하면 된다.

일반대 학부 3학년 이상, 전문대 2학년 이상인 대한민국 국적 대학생이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학점 평균 백분위 7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현장실습 수업과 창업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추천 받은 학생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신청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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