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은 협력병원으로 포용… 27일 MOU체결 예정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희미하던 서남대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다. 명지병원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으로 가려졌다. 서남대 이사회는 25일 익산 모 웨딩홀에서 오후 8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을 선정했다.

이사회 전체 8명 중 6명이 참석했으며 투표권이 없는 이양근 이사장을 제외한 5명 모두가 만장일치로 명지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명지병원은 이날 예수병원을 협력병원으로 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수병원은 현행과 같이 서남의대의 실습병원으로 남게 된다.

명지병원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도 선정에 부쳐졌으나 당시 이사회 찬성 3분의 2 정족수에 못미쳐 선정이 좌절된 바 있다. 25일 임시이사회가 경영컨설팅 이행 기한을 목전에 두고 열린 만큼 이번 이사회 결정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대내외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너무 늦지 않게 결정돼 다행”이라며 “지역주민과 구성원을 끌고 가되 예수병원도 협력병원으로서 포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한 이날 기한인 경영컨설팅 이행에 관해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MOU를 체결하면 다음날 바로 인출이 가능하다. 경영컨설팅 이행은 문제없다”고 전했다.

이날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정됐다. 서남대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재정기여자 선정을 진행했으나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에 보완자료를 요구하며 2월 13일로 선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예수병원은 선정 제외, 명지병원은 정족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이사회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재공고, 25일 재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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