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발간되는 영자 주간지 '아시아위크'(Asia Week)지 4월21일자에 실린 '아시아 지역대학 평가'결과에 대한 해당 대학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12개 국내 평가대상 종합대학들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만이 98년과 비교, 순 위가 상승했고 나머지 6개 대학은 평가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기때문이다.(한양대, 전남대, 충남대는 올해 처음 평가에 참여했음)

'아시아 위크'는 서울대를 6위에서 3위로, 연세대를 11위에서 9위로, 성균관대를 40위에서 2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고 평가했고 고려대는 15위에서 16위로, 이화여대는 22위에서 26위로, 서강대는 32위에서 35위로, 부산대는 22위에서 40위로, 경북대는 31위에서 53위로, 경희대는 37위에서 55위로 순위를 하락시켰다.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높은 대학은 하락폭이 큰 부산대. 부산대는 평가결과가 객관성이 없 다며 그 근거로 서울대를 제치고 이화여대가 '학생의 질'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는 것 과 '교수의 질' 평가항목에서도 전남대가 3위를 한 서울대를 제치고 1위로평가됐다는 것을 든다.<표1 참조>

<표 1> 아시아위크지가 선정한 99 국내 우수대학 평가결과(전체순위/국내순위)

대학명

종합순위
(100%)

명성도
(20%)

학생
(25%)

교수
(25%)

연구분야
(20%

재정분야
(10%)

서울대

3/1

4/1

4/3

12/3

11/1

29/3

연세대

9/2

20/2

3/2

28/6

26/2

8/1

고려대

16/3

31/3

10/5

11/2

32/4

40/5

이화여대

26/4

43/5

2/1

57/11

51/10

46/7

성균관대

28/5

68/9

6/4

22/4

50/9

17/2

서강대

35/6

48/6

19/6

32/8

30/3

65/12

부산대

40/7

36/4

44/12

27/5

43/6

52/10

한양대

43/8

66/8

24/8

30/7

42/5

36/4

전남대

48/9

74/12

39/11

9/1

44/7

43/6

경북대

53/10

63/7

26/9

40/10

45/8

62/11

경희대

55/11

72/11

23/7

45/9

54/12

51/9

충남대

62/12

70/10

35/10

62/12

58/11

45/8

부분지표로 제시된 교원보수 부분에서도 '아시아위크'평가의 문제점은 드러난다. 국립대 교수들의 보수 수준은 별반 차이가 없는 데도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가 상당한 액수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표2 참조>

<표 2> 아시아위크지가 선정한 99 국내 우수대학 평가결과 (전체순위/국내순위)

대학명

교원보수(달러)

교수:학생수 (명)

국제학술지게재 (건수)

인터넷접속용량 (kbps)

서울대

46/10 (40,089)

43/5 (15)

13/1 (1.01)

9/1 (6.19)

연세대

28/6 (49,324)

69/11 (23)

28/2 (0.61)

46/11 (0.24)

고려대

19/2 (56,718)

33/2 (14)

33/4 (0.48)

33/7 (1.08)

이화여대

17/1 (58,018)

53/6 (17)

48/11 (0.17)

42/9 (0.40)

성균관대

24/4 (51,677)

66/10 (21)

69/12 (0.02)

41/8 (0.42)

서강대

25/5 (51,608)

58/7 (19)

32/3 (0.53)

43/10 (0.35)

부산대

48/12 (37,833)

33/2 (14)

41/5 (0.31)

18/3 (4.16)

한양대

38/9 (44,405)

61/8 (20)

42/7 (0.28)

20/4 (3.60)

전남대

21/3 (54,407)

33/2 (14)

43/8 (0.24)

15/2 (4.50)

경북대

30/8 (45,825)

75/12 (29)

39/5 (0.33)

29/6 (1.57)

경희대

29/7 (48,640)

61/8 (20)

47/10 (0.20)

47/12 (0.23)

충남대

47/11 (39,935)

9/1 (8)

45/9 (0.22)

24/5 (2.54)

부산대 기획연구실 이재만 계장은 "대학별로 제출한 자료를 서면 평가만 하고 현장 실사를 하지 않는데서 오는 한계"라며 "평가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희대 기획실 김준현 과장도 "영문으로 된 설문조사 의뢰서를 해석하는차이에서 대학별평가결과가 엇갈릴 수 도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학을 평가하기위해서는 대학평 가전문기관을 하루빨리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 번째로 실시된 '아시아위크'지의 대학평가는 자체예비심사를거쳐 1백49개 대 학(종합대학 1백4개, 이공대학 45개)에 설문조사 의뢰서(The University Survey)를 발송한 후, 설문에 응한 1백14개교의 자체 평가 자료와 아시아 각국의 공인기관이 발행한 자료를 토대로 비교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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