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원로교수들이 이상일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강대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한 원로교수 27명은 '서강의 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라는 성명서 를 작성, 전체 교수와 간부급 교직원에게 발송했다. 이 가운데는 30년 이상 근무한 교수도 5 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경부터 성명서를 작성, 서명을 받은 뒤 지난달 20일 우편으로 발송했다. 우편물에는 성명서와 함께 이 총장 사태를 설명하기 이해 로마 교황청 예수회 콜벤바흐 사무총장에게 발송한 서한도 들어 있다.

교수들이 주로 문제 삼은 것은 이 총장이 취임 후 강력하게 추진 해 온 '서강 르네상스'운동 이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총장 독단에 치우쳤다는 것. 서명교수들은 성명서 에서 "이 총장은 현실을 외면한 서해안 캠퍼스 계획과 예산의 유용·배임·독단적인 행정집 행 등으로 교내에 심각한 갈등을 일으켰다"며 "총장은 학교를 이끌어 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또 총장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로 △총장이 지난해 말 재단 측의 특별감사에 대 한 해명 없이 보직교수 임명을 강행했고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으며 △예수회지구장 및 신부, 재단이사장, 교수협의회, 동문회, 노조 등이 사임을 권고하고 있는 점 △총장 취임 이래 진행된 학교 내 대형 공사가 학교 재정을 축냈다는 점 등 4가지를 들고 있다.

문제가 되는 서해안 캠퍼스 개발 계획은 이상일 총장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장기 발전계획으로 서해안 지역에 '국제산학협동교정'과 '국제문화체험교육교정'을 설립하여 첨단 과학과 국제문화 체험교육을 활성화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총5백만평 규모로 지난 98년 4 월 7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서강대는 지난 24일 1차 이사회에 이어 오는 4일 재단측의 이 총장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 TX1서강대 원로교수들이 이상일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강대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한 원로교수 27명은 '서강의 혼란을 수습하는길'이라는 성명서 를 작성, 전체 교수와 간부급 교직원에게 발송했다. ?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