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생각]“광주U대회성공하려면 지역대학총장들 나서줘야”
[사람과생각]“광주U대회성공하려면 지역대학총장들 나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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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남 그라나다동계U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한국체육학회장·한양대 교수)

U대회는 대학생이 주인공, 대학스포츠 발전은 국가·대학 모두가 관심 기울일 사항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그라나다U대회)가 지난달 중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빙상 등 주력 종목이 열리지 않거나 축소된 악재 속에서 2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은 예상 밖이었다. 2011년 에르주름U대회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종합 2위를 달성하게 됐다. 선수단을 이끈 남상남 선수단장(한국체육학회장·한양대 교수)을 만나 대회를 마친 소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대한 제언, 대학스포츠의 발전 방향 등을 물었다.

- 그라나다 동계U대회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이 강하기 때문에 동계U대회 성적은 항상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스페인 경제사정 때문에 우리의 강세종목인 빙상경기들이 축소됐다. 개인적으로 7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단 모두에게 고마울 뿐이다.”

- 그라나다 동계U대회를 평가한다면.
“대회 자체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직접 관할해 원만하게 진행됐다. 다만 경제 사정 때문에 가건물이나 간단히 개조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관중석이 모자라는 등 열악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단 숙소가 종목마다 떨어져 있어 이동도 힘들었다. 다만 슬로바키아와 분산개최를 한 것 등은 신선했다.”

- 우리나라도 올 7월에 광주U대회를 개최하는데.
“1997년부터 하계U대회만 세 번 참가했다. 광주는 경제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대회라 학술대회나 문화행사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는 것을 더 염두에 둬야 한다.”

- 광주U대회의 준비나 운영에 있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나.
“앞서 말했듯 학술대회를 포함한 모든 진행은 FISU에서 한다. 단, 그 기준에 맞추려면 경제적으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경제사정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이미지다. 광주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발판이 된 도시다. 광주에 오는 학생 등 관계자들은 대부분 이를 알고 온다. 그런 차원에서 문화적·학술적 부분이 부각돼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유니버시아드 홍보가 미약한 것 같아 아쉽다.”

- 조직위가 지역대학들과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조직위에선 대학 등 관련단체들에게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된다. 요새 대학들의 사정이 좋지 않다.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설득해야한다. 반대로 단체나 대학에서는 순수하게 봉사한다는 생각을 먼저 가질 필요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총장들의 솔선수범이다. 경인교대 총장이 인천아시안게임 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이 좋은 예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때도 지역대학 총장들이 집행위원으로 참가했다.”

- 한양대 교수이기도 하고 한국체육학회장이기도 하다. 대학스포츠 발전방향, 어때야 하나.

“대학스포츠는 학교체육과 프로·실업 스포츠의 교량이지만 프로활성화와 대학들의 재정 문제 등으로 어려워졌다. 우선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적인 배려와 함께 스포츠팀을 운영하는 기업들과 대학이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기본종목의 발전이다. 올림픽 메달의 110여개 이상이 육상 등 기초종목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쟁력이 거의 없다. 지원정책에 대한 검토와 함께 해당 종목 협회들의 반성도 필요하다. 또한 기초 종목 훈련은 다른 종목 선수들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종목 협회들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우수 선수 교류도 생각해볼 수 있다.”

- 엘리트 중심에서 일반 학생 중심으로 스포츠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함께 가야 한다. 엘리트 양성도 이뤄져야 하고 동시에 일반 대중의 스포츠도 강화돼야 한다. 올림픽에 가면 다른 나라에선 일반인들도 대표선수로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대중이 구분돼있다. 우리나라가 스포츠강대국이지만 선진국은 아닌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엘리트만의 스포츠를 넘어서야 한다. 예전엔 한양대에서 배구경기를 하면 학생들이 다 왔다. 그런 분위기를 지금 다시 조성하려면 운동하는 학생을 만들어야 한다. 한 예로 대한체육인협회에서는 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가을마다 전국대학스포츠동아리대회를 연다. 10개 종목에 참여 학생 규모도 4000명이 넘는다. 대학생들이 직접 뛰면 대학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국민건강까지도 생각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징성 있는 종목을 정해 선수들을 양성하고 학생들이 관심가지도록 앞장서야 한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매년 스포츠로 승부를 벌이듯이 각 학교들이 홍보할 수단을 만드는 것도 좋다. 특정 대학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와 병행해 일반학생의 스포츠동아리활동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

▲ 2015그라나다동계U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2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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