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담]최수태 송원대 총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
[심층대담]최수태 송원대 총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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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과 취업지원 위한 인력과 조직 강화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송원대의 4년제 일반대 개편을 진두지휘한 최수태 송원대 총장이 연임한다. '실력파' 전문대학이었던 송원대는 지난 2011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인을 받았다. 최 총장은 송원대를 '지역에 가까이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이끌며 일반대 전환의 기반을 다져왔다.

'교육이 가장 보람있다'는 그는 30여 년 경력의 교육행정 전문가다. 최 총장은 "지난 4년이 송원대가 발전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발전이 이뤄질 이륙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인력과 조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여 년간 교육공무원으로 있다가 4년간 현장에서 바라본 대학은 어떠한가.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직원들과 마주하며 피부로 느끼는 교육적 보람이 크다. 교육철학이나 아이디어를 교수들과 상의하고 바로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과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다.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보람이다. 동시에 지방대학의 여건,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인상 억제로 인한 대학 재정의 악화, 각종 평가에 대해 대학들이 느끼는 압박감, 평가 지표를 좋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취임당시 ‘지역에 공헌하는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했다.
“전문대에서 4년제 일반대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대학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특성화되고 융복합화된 최신의 교육과정을 학과별로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상담활동을 위해 교수와 학생간 개별지도를 CDP(Career Development Process)를 통해 강화했다. 학생회는 매년 학생들을 상대로 ‘금연 캠페인’과 ‘인사 잘하기’,‘부모님과 스승께 감사하기’ 등의 운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 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역사회와는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 소재 기관, 단체, 기업과 산•관•연•학 협력 협정을 하고 서로 돕고 있다. 지역 기관이나 기업들이 협력을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일반대학으로 인가받은 지 4년이 지났다. 그간 무엇에 집중했나.
“송원대를 졸업하는 학생이면 미래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송원대가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Jumping 2020’이라는 장기발전계획이 대표적이다. 지방 소규모 대학으로서 교육중심 명문대학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산업구조와 미래 인력수요에 맞춘 실용적인 학과들로 구성했다. 각 학과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주는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편성헸고 잘 가르치도록 교수 강의 평가제를 엄격히 적용했다. 학생들의 성적관리와 학사관리도 철저하게 했다. 특히 학생 성적관리는 엄정한 상대평가제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생 전반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고 어떠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일어서는 강한 자조정신, 가족과 이웃과의 공동체 생활을 잘 하도록 인성 교육에 집중했다."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 지역대학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응전략은
“전남과 광주 지역에 4년제 대학이 20개가 넘는다. 반면에 이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2020년 이후에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원대는 무엇보다 대학 본연의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여 학생들이 찾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각 학과별로 우수 교수진을 확보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고 특성화된 최신의 교육내용을 '잘' 가르칠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취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대학의 규모가 작은데도 최근 교수를 30여 명 신규 용했다. 대학의 시설, 하드웨어적 요소의 투자도 중요하고 홍보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What to teach)’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How ro teach)’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전략이다.”

-정부의 대학구조조정과 평가에 대해 어떻게 보나.
“대학구조 조정은 필요한 정책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관여하는 정도와 강도, 범위는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모든 대학들도 그 대학이 처해 있는 환경이나 특성이 모두 다르다. 전국의 대학을 모두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하면 오히려 고유의 특성화를 저해하고 다양한 대학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평가 잣대에 맞추다보면 나중에는 모두 비슷한 대학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학의 자율성과 고유 특성을 존중하면서 접근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다원화된 평가방식이 필요하다. 또 대학구조조정에서 감소하는 학생 수에만 초점을 맞춰 정원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산업 규모와 고등교육 인력 수요를 잘 예측해 정원 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이 대학 정원을 왜 늘리려고 하는 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1년 당시 대대적인 학과 개편 작업을 벌였다. 현재 강점은 무엇인가.
“3년 전 송원대에서 개설한 학과들은 지역사회의 사회 경제적 환경 특성과 미래 변화까지도 고려해 만들어진만큼 인기가 높다. 예를 들면 광주 지역에서는 자동차, 첨단산업, 문화 예술 사업 등이 주요 동력사업이다. 송원대는 자동차, 컴퓨터, 전기전자, 건축, 철도 운수, 방재안전 토목, 실용예술, 뷰티예술, 식품 영양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회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도 고려했다. 사회복지학과, 재활건강, 상담 심리, 언어치료, 간호, 치위생, 유아교육 등의 학과들이 그렇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다 보니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자신의 인격을 가다듬게 되더라. 이 또한  우리 대학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새로 시작하는 앞으로의 총장 임기 동안 어떤 점에 주력할 계획인가.
“지난 4년이 송원대가 발전할 준비기였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발전을 하도록 하는 이륙기라고 생각한다. 먼저 송원대 각 학과의 전공 교육 프로그램의 특성화,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에 더욱 지원하고 새로운 세대에 맞는 좀 더 새로운 교수 학습 방법을 적용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더욱 체계적, 감성적으로 자조 정신, 효도 정신을 함양하고 실천하도록 인성교육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더 이상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역사교육, 민족의식 교육도 교양과정에서 개설하도록 할 것이다.  내년 4년제 일반대 전환 후 첫 졸업생들이 배출된다. 올해부터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인력과 조직을 더욱 강화해 많은 졸업생들이 원하는 직장에서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

■ 최수태 총장은…
1953년 경남 진주 출생. 진주교대·한국방송통신대·고려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감사담당관, 경남교육청 부교육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 인천교육청 부교육감, 미국연방정부과학재단 이사관, 교과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인재정책실장·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교육부장관표창, 모범공무원대통령표창 등을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올해 3월 송원대 제7대 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 대담 = 박성태 발행인, 정리 = 신나리 기자, 사진 = 한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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