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세대에 청소·경비노동자 23명을 복직시키고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는 최근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청소·경비 용역업체를 새로 선정하며 용역비를 낮췄다. 이 때문에 연세대와 계약한 새 용역업체는 기존 청소·경비노동자 72명에게 노동시간을 5.5시간으로 줄이고 임금을 135만원에서 95만원으로 30% 삭감한 고용계약을 제시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청소·경비노동자 23명은 해고됐다. 해고노동자들은 현재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62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국내 일류 사학이라는 연세대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하는 모습은 삼류도 아닌 엉터리”라며 “노동자의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계약하는 것은 정부의 지침인데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송도캠퍼스는 (여전히 의원직을 가지고 있는)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역구다. 이번에 해고된 노동자도 연수구 지역주민이다. 황 부총리는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수장이자 지역구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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