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청년층 인기 저조한 이유는 '아버지의 잔소리' 탓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서비스산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나 야당의 반대로 법통과에 발이 묶였다”고 발언했다.

김 대표는 24일 한국해양대 초청으로 대학생 30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제조업은 한계에 이르렀다.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성장하는 만큼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기계화 탓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당에서는 서비스산업발전특별법을 만들었는데 아직 야당의 반대로 법통과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인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급한 마음에 잔소리로 생각을 주입하기만 하고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 아버지는 인기가 없다. 어제(23일) 고시촌 방문에서 다소 마찰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꾸준히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대화하며 들으려는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해양대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는 ‘청춘무대 토크쇼 아치만談’을 개최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 대표를 초청해 정치입문 뒤 경험담과 정치인으로서의 각종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을 들었다.

한편 해양대는 이날 김 대표가 해양대의 숙원사업인 해사대학 입학정원 증원과 BTL승선생활관 신축사업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해양대와 해양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