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홍채선·노경민씨 제1저자로 참여

영국왕립화학회지에 한 달 새 연이어 게재

▲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생명공학) 김동은 교수(사진 왼쪽) 연구팀이 산화 그래핀을 이용해 인체 백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기존보다 쉽게 찾아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석사과정 홍채선(가운데)·노경민(오른쪽) 씨가 제1저자로 각각 참여한 연구논문은 지난달와 이달 연달아 온라인에 게재됐다.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는 교내 연구팀이 탄소소재인 그래핀을 산화시켜 생성한 산화 그래핀을 이용, 인체 백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기존보다 쉽게 찾아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생명공학) 김동은 교수 연구팀은 산화그래핀(graphene oxide)을 이용한 형광핵산의 형광발생/소멸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가 발간하는 화학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영향지수, IF=6.7)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소소재인 그래핀을 산화시켜 생성한 산화그래핀을 이용하여 백혈병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의 탐색을 기존의 방법보다 편리하고 정량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특히 산화그래핀의 단일가닥핵산 결합과 형광소광성질을 이용해 RNA와 DNA에 생긴 돌연변이를 형광핵산을 탐침자(probe)로 이용해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김동은 교수 지도아래 BK21플러스사업(응용생명공학사업단)의 장학생으로 지원받고 있는 석사과정 홍채선(사진 가운데)·노경민(오른쪽) 씨가 제1저자로 각각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23일 한 달 사이에 두 편이 연달아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도약연구)사업과 의학-첨단과학기술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김동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소재를 이용한 유전자 진단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로, 연구를 주도한 석사학생들의 노력과 건국대 연구진의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면서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전자 진단 키트를 개발, 기술이전해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유전자 검사키트를 국내 기술과 제품으로 대체, 부가가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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