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배호 건국대 교수 부부, 장순흥 한동대 총장, 밤방 이스마완 비나 스와다야 재단 이사장, 장옥자 여자, 권오준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박배호 물리학부 교수(44)가 국내 최고 과학상인 2015년 포스코 청암상 과학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지난 25일 열린 시상식에서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과학상), 한동대학교(교육상), ‘미얀마의 어머니’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 봉사상), 인도네시아 NGO단체 비나 스와다야 재단(Bina Swadaya, 봉사상)은 각 분야의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 2억원(공동수상 각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권오준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 송희영 건국대 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청암상은 포스코를 설립한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의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됐다. 과학-교육-봉사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분야별 탁월한 업적을 세운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박 교수는 "외국의 과학기술을 힘들게 배워 한국의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신 1세대 선배 과학자들 덕분에 저 같은 2세대 과학자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드높이기 위해 교육과 연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은 "청암정신의 핵심은 다음 세대에게도 행복을 주는 미래지향적 실천 리더십“이라며 ”청암상 수상자들은 세상의 짙은 그늘을 걷어내 더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실천자들로서 인류사회의 귀감으로 존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물리학자이다. 차세대 전자소자에 적용하는 새로운 나노 소재의 물성과 이를 적용한 신소자 구조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원자힘 현미경의 미세 마찰 측정 방법을 이용, 그래핀에서 비등방성 마찰력을 가지는 구역 구조가 형성됨을 세계 최초로 발견함으로써 한국 물리학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